“한 장관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직원들에게 타라고 버튼을 눌러주는데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

“복도에서 마주치면 소속이랑 이름 물어보고 외워서 다음번에 먼저 인사해 주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다. 20대부터 50대까지 우리 과 대부분이 한동훈 장관의 팬”

- 법무부의 한 직원

“당시 학교에서 한동훈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었다. 키가 크고 얼굴이 작고 하얘서 눈에 띄었는데 공부까지 잘하니 유명했다. 여자애들한테 인기가 있는 것은 물론 남자애들 사이에서 평이 좋아 반장을 도맡아 했다”

“선생님들의 신임이 두터워 노는 애들, 소위 말하는 날라리들도 한동훈한테는 함부로 못했다”

- 서초구 잠원동 토박이로 경원중 출신이라는 40대 주부 김모 씨

 “함께 근무한 연은 없지만 한 장관이 저연차 검사 때부터 굵직한 사건을 척척 처리하며 ‘스마트한 검사’라는 평이 나돌아 그 존재를 익히 알고 있었다”

“특수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다른 간부들로부터 ‘27기 검사 중에 한동훈 아니면 이원석(대검찰청 차장검사) 한 명만 부원으로 받아도 제대로 일할 수 있을 것’이란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 전직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 출신 변호사

“압축적으로 중요한 사항만 기재해도 10장이 넘을 정도로 복잡한 보고서를 제출하면 (한 장관은) 질문 몇 가지만 던져 핵심을 파악하고 곧바로 결론을 내려줬다”

“일처리가 빠르고 머리가 좋다는 평은 사실”

- 한 장관이 대검에서 근무할 당시 밑에서 근무했던 A검사

“(한 장관이) 대검 반부패부장으로 근무할 때 서울중앙지검 등 일선 청에서 진행된 특별수사에 제동을 걸거나 정략적 판단에 따른 지시를 시도한 경우를 본 적이 없다”

“한 장관은 ‘나오는 대로 수사한다’는 원칙을 몸소 지킨 검사”

- 한 장관이 대검에서 근무할 당시 한 장관을 보좌했던 B검사

“그는 수사에서 나오는 증거에 따라 사심 없이 객관적으로 처리했다”

“‘정치적 고려’라는 것과는 거리가 먼 검사였기에 역풍을 맞은 셈”

- 대검 연구관 출신, 한 장관의 서울대 1년 선배 변호사

“검사장, 부장검사 등 간부급 인사들을 보좌하다 보면 승진이나 자리에 연연하는 느낌을 주는 분들이 있다. 한 장관은 승진이나 자리에 연연하지 않은 유일한 간부였다. 그는 평소에도 후배들에게 ‘검사가 된 것만으로 인생에서 성공한 것이기 때문에 더 좋은 자리에 가려 애쓸 필요 없고, 원하지 않는 자리로 간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도 없다’는 말을 자주했다. 조국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가던 날에도 자신이 앞으로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음을 예감하며 같은 취지의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 한 장관이 대검에서 근무할 당시 한 장관을 보좌했던 B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