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결혼 하고 안하고는 개인 선택인데
인터넷에서 너무 안좋은쪽으로만 나오니 써봄

난 대기업 다니고
와이프도 결혼 당시엔 대기업 다녔었지

맞벌이로 돈 모아서
대출 좀 끼고
난 서대문구쪽에 아파트 사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요즘 금리도 낮으니
대출 더 껴서
강남에 아파트 사자고 하더라

그때는 지금처럼 주택 대출 규제가 있을때도 아니었으니

아무튼 대출 수억 끼고
삼성동 30평대 아파트 11억에 샀어

처음에 난 엄청 후달렸지
근데 이율이 낮아서
맞벌이 대기업인 우리 소득으로
저정도 대출이자 내는건 부담스럽지 않으니

그리고 나도 강남에서 살고싶었으니
와이프말 따랐고

이게 얼마 안가 확확 오르더라

난 인생 폈다고 생각했고
매우 만족했는데

와이프가 어느날
이 집 팔자고 하네?
코로나 한창 나오던 2020년도에

자기랑 친해진 공인중개사가 소개해준건데
서울 중구에
모텔건물인데 코로나 때문에
엄청 싸게 나왔다고

자기가 대기업 그만두고 모텔 할테니
저거 사자고
건물 땅값 싸게 사는거라
10억은 돈 버는거라고 하더라

한번 와이프말 들어서 큰이득 봤으니
이번에도 와이프말 따랐고

최근 저 모텔건물 주위 입지 비슷한 모텔건물
팔렸는데
평당가 대입해보면
대충 현재 울모텔건물이 50억정도 돼

30대중반에
내가 50억건물주가 되어있을줄은 꿈에도 몰랐다 난

물론 건물에 대출이 껴있지만
그건 모텔 수입으로 커버되고도 남아

대출이자 내고
현재 아파트 월세로 사는데 월세 내고
세금 내도
오히려 돈이 남아

최근 대출이자는
3년고정
3.8%로 계약했고

3년고정이니 큰부담은 없지

지금은 휴가라 가족끼리 휴가 왔다가

혼자 술 마시는데

요즘 인터넷에서 워낙 결혼에 대해
안좋은 얘기만 나와서

난 아닌데 생각하다가
휴가니 시간도 있고해서
혼술 하다가 써

마음 맞고
현명한 사람과 결혼하면
오히려 혼자일때보다 훨씬 인생 잘 풀릴수 있어

그렇다고 결혼 무조건 해라 이런건 전혀 아니지만
결혼이 무조건 나쁜건 절대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