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직장 여자 동기가 있었음

둘다 서로 애인이 없었지


처음에는 좀 친해졌음

그러다가 그 여자애가 너무 친해지는거 같았는지 나랑 선을 그음

사내에 소문도 나고 해서 그게 싫다고

솔직히 그 당시 나는 많이 황당했음

장담하건대 나는 그여자에게 이성적 접근을 단 1도 한적 없음

오히려 놀렸음 물론 부탁해줄건 해주었지 근데 그건 남자들한테도 충분히 해줄수 있는 것이고 실제로도 그랬고

그 애가 먼저 앞서 가고 먼저 선그었다고 생각함

ㅅㅂ 니가 그렇게 나오면 나도 생각이 있다

나는 그 시간 이후로 그 애한테 되게 잘해줌

오늘 예쁘네 어디 놀러가요?

먹을거 생기면 챙겨주고

가끔씩 힘내요 하는 손글씨 메시지도 남겨주고

그러다가 조금 시간이 흘러서 내가 머리스타일을 바꿈

잘 어울렸는지 몰라도 하여튼 주변 여자 동료들한테 상당한 호평을 받음

그리고 그 동료들이 그 애한테 “좀 잘해봐요” 하고 바람을 좀 불어넣어줌

어느날 갑자기 전화가 왔더라

주말에 뭐하냐고

나왈 : 저요? 저 바쁘죠 여친이랑 놀러다닐 건데요

그여자왈 : 네??? 여친 생겼어요????

나왈 : 네 왜요?

그여자왈 : (한참동안 말없더니) ..... 아녜요 ......

전화끊고 생각함

ㅋㅋㅋㅋㅋㅋ 이젠 기분이 어떠냐? 나한테 이용당한거 같지?

이렇게 된게 한 3~4개월 정도 걸린거 같음

너네도 회사에서 여자한테 이런거 걸렸으면 나처럼 한번 해봐라

은근 정복감 들고 기분 째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