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갓생러 친구 번아웃 온 이유...jpg

자칭 갓생러 친구 번아웃 온 이유...jpg앱에서 작성

ㅇㅇ(39.7) 2024.11.26 18:33:28

조회 233 추천 0 댓글 1

2eb2dd2fe6ed36a379eb9be74683706c707aadb83f28971fe7e7760fea5f9b17bd4c7062c81989ec6e2d8ed54c56

20대 중반 여자애였다.

얘는 자기가 엄청 열심히사는데

흙수저 집안이라 좆같고 제대로 된 친구도 없고

사람을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남친도 헤어졌고 이제 자기는 평생 혼자이며 인간적으로 독립하고 싶단다.

친한 애였으면

원래 세상은 안 공평하며 네가 혼자 있고 싶은 건 자립심이 아니라.

걍 인간에게 도망치는 거 아님? 이라고 했겠지만.

일단 별로 안 친하고 여자애니까 좋게 좋게

"네가 노력한만큼 다 보상받을 거야."라고 해줬다.

얘가 근데 어느 정도 괜찮아지니까

자기는 혼자 살거고

의사 남친랑 결혼 할 거라면서

성공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근데 얘가

빌게이츠 말을 인용했다.

가난하게 태어난 건 내 잘못이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으면 내 잘못이다<<<이런 ㅄ 같은 명언을 인생의 모토로 잡고 있단다.

빌게이츠의 노력을 폄하하는 건 아니지만.

빌게이츠는 미국내에서도 이름 높은 하이퍼 금수저다.

20대에 람보르기니 타고 부모님 카드로 오마카세 즐기는 금수저 기만질 한 거를 왜 너한테 적용하냐고.

말하고 싶지만 일단 참았다.

나는 담담히 이 친구의 정신병을 고쳐주기 위해 솔직하게 말했다.

원래 노력한만큼 안 돌아온다고.

기대하지 말고 걍 세상 좆같은 거 익숙해지는 거라고.

그랬더니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사람이 나태해진단다.

얘 인생은 나태하거나 채찍질로 자기를 학대하는 선택지 밖에 없나 보다.

새삼 한국 교육의 어두운 일면을 본 것 같으면서.

왜 그렇게 우리나라 우울증이 높은지

노력 만능주의가 어떻게 발현되는지.

요즘 번아웃 온다는 애들이 어떤 심리로 세상을 살아가는지 알았다.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comic_new4-20241126-183049-000.pn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오픈 마인드로 이성을 만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02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2012980	한국도 일본처럼 대기업골라서 가는 세상이 될거다 [2]	미어캣(49.165)	11.27	276	0
2012977	시발 눈 ㅈㄴ오는데 내일 면접 가야되나 [3]	취갤러(175.119)	11.27	132	1
2012976	면접 보라는 전화 오고 문자로 시간장소 안내준다는데 [1]	ㅇㅇ(211.246)	11.27	101	0
2012975	요즘 취업 특징jpg. [2]	ㅇㅇ(123.214)	11.27	641	8
2012973	취업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거 아님? [1]	ㅇㅇ(118.235)	11.27	197	2
2012970	대기업들의 자금난을 보고 있자니 탕핑러들이 승자네 [3]	취갤러(1.241)	11.27	159	1
2012968	온라인면접보고 통화해서 직접만나서 결론내자는데 [3]	ㅇㅇ(59.12)	11.27	108	0
2012966	임금체불 진정서가 효력이 있음? [9]	취갤러(112.150)	11.27	98	0
2012964	콜센터 힘들다면서 왜 여초임? [7]	취갤러(58.238)	11.27	178	0
2012961	초봉어때? [2]	취갤러(223.39)	11.27	166	0
2012959	면접볼때 면접후기 내용 준비하는거 도움됨?? [1]	ㅇㅇ(182.228)	11.27	111	0
2012958	4년차 8급 지방직공무원이다 [3]	ㅇㅇ(118.36)	11.27	185	0
2012956	외워라 전컴기화	ㅇㅇ(211.36)	11.27	145	0
2012955	원래 신입으로 뽑아 놓고 이렇게 일 하는게 맞나요..? [3]	취갤러(1.241)	11.27	220	0
2012954	엄마가 만나는 아재가 노가다 팀장인데	취갤러(211.214)	11.27	108	0
2012952	미국주식 보면 그냥 충격그자체임 [2]	취갤러(210.217)	11.27	245	1
2012948	총원30명내외 ㅈ소 면접보는데 2차까지 있는게 맞아? [6]	취갤러(211.186)	11.27	177	0
2012944	27앰생 최합함 [4]	낑깡(106.101)	11.27	300	0
2012943	전기전자기계 애들 징징은 배가 부른거긴 하네 [4]	취갤러(223.39)	11.27	183	0
2012942	중소공장 평가좀 부탁드립니다 [9]	ㅇㅇ(223.38)	11.27	139	0
2012941	채권관리 정규직 채용됐는데 ㄱㅊ?? [5]	ㅇㅇ(61.78)	11.27	122	0
2012937	오늘 식당에서 엄청 예쁜 사람 봄 [9]	ㅇㅇ(58.230)	11.27	274	1
2012936	생산관리 입사 3일차.. [3]	ㅇㅇ(106.101)	11.27	211	0
2012933	도배vs용접vs전문대재입학 전기과vs토목과vs자동차과 [11]	ㅇㅇ(122.42)	11.27	121	0
2012931	진짜 취업 조오오오옺같이 힘드내 씨발ㅋㅋㅋ [5]	ㅇㅇ(59.12)	11.27	361	0
2012929	경찰들도 새벽에	ㅇㅇ(118.235)	11.27	75	1
2012928	회사 송년회 꼭 가야 함?	ㅇㅇ(61.77)	11.27	64	0
2012927	취업이 안되면 기술을 배워라 [5]	ㅇㅇ(117.111)	11.27	330	7
2012925	전자과는 취업 어렵냐?	야갤러(106.101)	11.27	94	0
2012923	롯데 망하면 취준생이 더 ㅈ대는거 아님? [3]	홍혜주	11.27	226	1
2012922	28세흙수저가 34세중산층보다 낫냐?극도의 젊음? [1]	ㄱㄱ(223.39)	11.27	64	0
2012918	쳇 지피티 정확도 몇퍼임 ?	ㅇㅇ(125.139)	11.27	70	0
2012917	화공 이제 망한듯 [6]	ㅇㅇ(223.39)	11.27	347	1
2012914	인생망해서 죽고싶다 [1]	흔녀(121.157)	11.27	124	0
2012913	일을 못하면 죽는게 맞을까요?? [4]	취갤러(222.101)	11.27	170	0
2012911	기숙사 온지 3일찬데	ㅇㅇ(106.101)	11.27	69	0
2012910	아니 6시 퇴근이라매 [1]	ㅇㅇ(211.225)	11.27	142	0
2012909	여자가 30대초중반인데 직급이 사원이면 한심해보이지? [3]	ㅇㅇ(61.77)	11.27	177	0
2012908	혹시 요즘 퇴사하면 좆되냐? [4]	취갤러(118.235)	11.27	308	0
2012907	취업 어디하냐 ㅅㅂ [5]	ㅇㅇ	11.27	407	0
2012906	애미뒤진 창년새끼가 지는 인수인계 좆도 안 해놓고	ㅇㅇ(110.45)	11.27	69	0
2012903	세후 300충 시발 돈 못모으겠음 ㅈㅈ [4]	ㅇㅇ(223.39)	11.27	214	0
2012902	야구 국대는 한국 사회의 축소판으로...	ACADEMIA(119.196)	11.27	51	0
2012901	서울보증 Vs 농협손보 어디가야함? [1]	취갤러(121.160)	11.27	159	0
2012900	롯데 어쩌다 이렇게 됐냐 [4]	ㅇㅇ	11.27	248	1
2012899	다들 돈 아끼고 열심히 살지?? 나만 그런거 아니지?? [4]	ㅇㅇ(123.213)	11.27	114	1
2012898	해외영업직도 잍반영업직과 동일함?	ㅇㅇ(118.235)	11.27	62	0
2012896	씨발 25분짜리 인성검사 보러 오라는 새끼들은 애미 디졌냐?	ㅇㅇ(211.36)	11.27	111	0
2012894	한국에 영어능통자가 이리 많냐 [1]	ㅇㅇ(1.216)	11.27	121	1
2012893	근데 고소득자들 나락 확정아님? [2]	ㅇㅇ(106.102)	11.27	196	0
뉴스	‘Smoke’ 프로듀서 페디, 오늘(3일) 힙합 신곡 ‘MARSHMALLOW’ 발매	디시트렌드	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