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서울시 뉴딜일자리 (매력일자리)

sofa565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27 11:31:17
조회 181 추천 7 댓글 7

안녕하세요, 서울시 뉴딜일자리 참여자로 근무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목표하는 일이 있었기에, 뉴딜일자리의 거창한 홍보를 믿고 이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목표하는 일에 앞서 디딤돌 경험을 하려고 했으나 모두 엉망이 되었습니다.

물론 급여는 최저시급 그 자체입니다. 서울시 생황임금 시급으로요. 수당이나 별도 지급액은 전혀 없습니다.

뉴딜일자리 참여자 분들 저와 같은 느낌이실까요? 궁금합니다. 그리고 일자리 참여 예정이신 분들 궁금하실 것 같아 저의 사례를 이야기 합니다.

참여하는 약 1년 동안 저의 자존감은 박살이 났습니다.

제가 도대체 어떤 업무를 하는 건지, 저의 소속과 역할은 무엇인지, 심지어 나라는 사람은 무엇인지 정체성에 대한 의심까지 들게 되었습니다.

서울시와 계약을 맺고 뉴딜일자리 사업 내의 각 직종에 파견 및 배정되어 업무를 하는 것인데요.

첫번째로 업무관련 이야기입니다.

업무에 대한 교육이나 이해도 없이 배정되어, 근무지에서 인수인계도 되지 않아 첫 스텝부터 엉망이었지만 담당자라는 분도, 상사도 이 일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방치했습니다. 물론 이 일에 대한 질책은 업무자인 제가 다 받죠.

업무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니, 서울시에 질의하는데 서울시에서는 할 것 다 했으니 귀찮게 하지 말라는 식의 반응으로, 억울함과 왜인지 무능해지는 느낌은 저의 몫이죠.

또한 배정 받은 곳에서 배정된 해당 업무 뿐 아니라 잡일을 당연스레 지시합니다.

서울시 뉴딜일자리 정책의 근로계약서에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업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항목이 있으니 명분이 분명하죠.

저는 행정직이지만, 기관 내의 어떤 누구의 어떠한 심부름도 아무말 하지 못하고 다 수행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커피 타서 돌리기, 청소, 사무실 내 직원 식사 시 혼자 전화받기, 상사의 개인적인 일 돕기, 기관 내 사업 중 하나를 더 맡아 수행하기 등..

두번째로 소속감 입니다.

저는 서울시에서 파견되어 업무 하는 자 이기에 배정 된 기관의 소속이 아니며, 서울시에 소속감도 전혀 없습니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족,친구,직장 등 소속감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알고 있고 모두가 알고 있을 것입니다.

서울시에서는 '참여자 매니져'가 존재하고 참여자들의 복무를 어느 정도 관리 합니다만, 해당 업무자의 역량에 따라 그 질은 매우 다르며 소속감을 느낄 수는 없습니다.

배정 받은 기관에서는 저는 철저히 외부인으로, 이 곳의 업무에 대해 소통 할수도 소통 하지도 않습니다. 식사, 티타임, 각종 행사 등 모든 것에서 저는 외부인으로 제외됩니다. 다만 던져지듯 주어지는 앞서 말 한 잡일들에 황당하더라도 해야 할 뿐이죠.

세번째로 뉴딜일자리 정책의 취지인 취업 디딤돌 역할에 대한 의문입니다.

위에 말한 것처럼 저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채로 업무 경험 또는 업무 능력 향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다만, 저의 업무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불안감이 막강해졌고 자존감이 온통 망가졌을 뿐입니다.


뉴딜일자리 외에도 좋은 일자리는 있었습니다만, 목표하는 바를 이루고 싶은 열정으로 비슷한 직종인 뉴딜 일자리에 참여 했습니다.

하지만 1년여쯤 업무 한 지금의 저는 열정도 희망도 자존감도 잃어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공개적으로 언급할 수 없는 황당한 경험도 많지만, 보복이 무서워 실명을 기반으로 한 민원으로 제보하거나 의견을 낼 수도 없습니다.

처음 언급했듯, 뉴딜일자리 참여자 분들 저와 같은 느낌이실까요? 궁금합니다.
이 사업의 취지와 세금 사용의 정당성도 궁금합니다.

매일이 가시방석인 이자리, 눈칫밥 일년,

지난 일년여간의 시간이 너무나 아깝고 저의 망가져버린 열정과 자존감도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추천 비추천

7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인터넷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알고 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25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2012852 다들 힘내라 정병좆밥너안꺼져 (121.124) 16:02 23 0
2012851 순자산 10억이면 미래 걱정 안하냐? [1] 굶어죽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0 42 0
2012849 아침에 이력서 지원한곳 바로 연락왔는데 [1] 취갤러(223.38) 15:50 70 0
2012847 이직하려면 안들키는거 중요해? [1] ㅇㅇ(118.235) 15:44 86 0
2012846 회사에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멋대로뽑을수있음? 취갤러(106.101) 15:43 25 0
2012845 유통관리사 있어요? [1] ㅇㅇ(118.235) 15:38 51 0
2012844 폭설 1시간 조기퇴근ㅋㅋ 똑단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38 54 1
2012843 영업이익이랑 당기순이익이 매년주는 곳 거름?? 취갤러(121.170) 15:37 24 0
2012842 직원 60명, 매출액 180억 중소기업 CEO면 한달 1억은 넘게 벌어? [2] 취갤러(211.224) 15:37 59 0
2012840 학사 연구개발직은 향후 커리어가 어떻게 되냐 ㅇㅇ(106.101) 15:34 48 0
2012839 치아교정 대부분 후회 하나요? [7] ㅇㅇ(59.14) 15:32 80 2
2012837 요즘 우편퀵하는 아줌마들이 많네 oo(121.135) 15:29 33 0
2012836 취업도 잘해야되는게 잘못하면 건강,성격만 버린다 ㅇㅇ [5] 취갤러(218.146) 15:25 97 0
2012835 건국대 기계공학 학점 3.9 서류 2235개 탈락 [3] ㅇㅇ(106.102) 15:24 112 2
2012834 집에서 보는 인적성검사 Tomorro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23 35 0
2012833 다들 취업에 성공하렴 정병성병미쳤나봐졸라컨츄리사장(121.124) 15:23 40 0
2012832 ㅅㅂ 취업했다 [3] 취갤러(175.118) 15:21 160 0
2012831 면접에서 말을 매력적으로 할려면 어떻게 해야됨? [1] ㅇㅇ(14.52) 15:20 54 0
2012830 영화 기생충 김기택 가족은 왜 공장 안감? [1] ㅇㅇ(203.232) 15:19 48 0
2012829 자존감 바닥치니까 취갤 보면서도 위로가 되네 [2] 취갤러(116.122) 15:17 64 0
2012828 주변에 알파메일친구있는데 모쏠임 [4] ㅇㅇ(211.36) 15:16 90 0
2012827 다들 힘내라 정병성병학벌이어떻게되는데7급을(121.124) 15:14 24 0
2012826 인간이 진짜 좆같은 이유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3 70 1
2012825 잡코리아 같은데 이력서 넣을 때 취갤러(222.232) 15:13 41 0
2012824 궁금한데 연구실 안전관리자 하려면 스펙이 어때야됨?? [2] 취갤러(218.146) 15:08 40 0
2012823 긍정적인 사람도 취업 실패 여러번 하면 [7] 취갤러(59.13) 15:06 108 0
2012822 알바 사장 골아프네 ㅅㅂ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6 41 0
2012821 학력 안좋거나 공부 안하면 짐승,머슴 취급 받는거다. ㅇㅇ(59.14) 15:02 39 1
2012820 1년 공백기 설명 어떻게 해야할까.. [18] 취갤러(116.122) 14:52 157 0
2012819 통장,주민등록증 사본이 사진찍어서 프린트하면 됨? ㅇㅇ(223.39) 14:49 29 0
2012818 이제 고졸은 ㄹㅇ 설자리 없는듯 하다 [13] 취갤러(211.169) 14:43 164 0
2012815 어캐 한국은 일본을안닮고 짱깨를 닮냐 취갤러(180.64) 14:35 33 0
2012814 형들 면접 안내 문자 연락 언제하는게 좋을까? [7] ㅇㅇ(175.198) 14:32 70 0
2012813 회사원들은 ㄹㅇ 그거대로 존나 답답할거같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30 75 0
2012812 합격률 왜이럼 [4] ㅇㅇ(183.98) 14:23 115 4
2012811 어제면접봤는데 존나 병신같은 내자신이쪽팔리더라 [2] 취갤러(121.170) 14:07 129 2
2012809 인서울 컴공인데 2.7이거든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3 129 0
2012808 아놔 오늘 내일 8시간 이동하는데 취갤러(106.102) 14:03 28 0
2012807 수도권 발전소는 어느정도 급이냐?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54 64 0
2012806 날씨 이지랄일때마다 현장직인게 개빡침 [10] 취갤러(118.235) 13:51 129 0
2012805 화장품 기획부서인데 누구한테 설명할 때 뭐라고 말하냐 취갤러(61.255) 13:47 27 0
2012804 공부량과 소득은 별개의 투트랙이라 생각하는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44 78 3
2012803 it 중소들 면접 진짜 많이보더라 ㅇㅇ [1] ㅇㅇ(223.38) 13:30 126 0
2012802 지잡 4년제 기계과 졸예인데 중소 학력무관 면접 보러 옴 [1] 취갤러(118.235) 13:30 97 0
2012801 요새 애새끼들을 안뽑는이유 ㅇㅇ(121.66) 13:25 79 0
2012800 it 중소들 요즘 손코테 왜케 많냐 ㅇㅇ [5] ㅇㅇ(223.38) 13:17 118 0
2012798 29세흙수저 vs 35세중산층 닥전젊음?     [1] ㄱㄱ(223.62) 13:10 46 0
2012797 생산직돈 취갤러(61.255) 13:07 28 0
2012795 미국이 ㄹㅇ 기회의 땅인 이유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3 142 0
2012794 아 ㅅㅂ [1] ㅇㅇ(61.253) 13:02 38 0
뉴스 日 록밴드 미세스 그린 애플, 공연 실황 개봉해 첫 내한 디시트렌드 18: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