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작아닌 실제 이야기다

올해 막 30살이다.

맘 놓고 연락할 친구 x , 해외여행 한 번 안가봄, ㅅㅅ는 커녕 여자랑 키스도 못해본 모솔에다, 스펙도 없는 고졸에 통장에 백만원 남 짓 겨우있음

부모님 집에서 30년째 캥거루족 하고 있는중이다. 

아버지는 올해 공무원으로 정년퇴직 했는데

내 인생 불행한걸 부모탓으로 돌려서 싸운뒤 그 이후 대화를 1년 이상 안하고 같이 사는중

어머님께서는 쉬지도 않고 백화점 알바하시고 

부모님 둘 다 내 눈치를 엄청 보시며 옷이나 음식같은것도 엄청 챙겨주심

당연히 씹아다라 얼굴은 개못생겼고 집에서 맨날 히키마냥 시간 떼우기만 하다 보니

살만 뒤룩뒤룩 붙은 초고도 비만임 

나이도 이제 30 넘어가니 역류성 식도염 부터 질병도 되게 많고

그냥 인생이 너무 괴롭고 좃같다...

취업을 어떻게든 해보려고 나라에서 해주는 국비 교육도 듣고

알바몬, 잡코리아, 사람인 매일 뒤져가며 올해 1000곳 이상 지원했는데

면접 오라는 곳도 많이 없고 가도 왜 이따구로 살았냐는 식의 뒤지게 까이기만 하고 팽당함

그러다 보니 마음에 상쳐만 더 깊어지고 숨고싶은 곳만 찾는 것 같음

지금은 포기할 맘이 없긴 하지만... 이제 진짜 인생을 포기하고 싶을정도로 너무 힘들다 

내가 어디부터 잘 못 살아온건지 왜 이렇게 꼬여버린건지

왜 나만 이렇게 힘든건지 너무 분통스럽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