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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생 개백수새끼 뭐 해야 할 지 모르겠다 - 취업 갤러리

학력은 대졸이지만 전문대고 배운 것들 다 적성에 안 맞아서 개고생하면서 겨우 졸업 (대충 반도체 전자전공/ 디스플레이쪽)다른 스펙이랄 거는 전무 자격증도 없음 병신새끼가지고 있는 경력은 찐 개백수새끼는 되기 싫어서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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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썼던 병신새끼임

여전히 갈피를 못 잡고 알바만 존나 쳐 하다가 저번 달 폐업을 해서 알바인생 청산당함

모은 돈은 3200정도 

어짜피 계속 그만두고 제대로 된 일 찾아야지 찾아야지 계속 생각만 쳐 하다가 시간 날리다가 발등에 불 떨어졌겠다 뭐라도 진짜 딱 잡고 해보려는데

솔직히 공부머리는 중학교 때 평균 97나오던 거 말고는 좆도 없는 병신이라 나이도 이제 한계치인 내가 공시 전쟁터에 뛰어드는 건 진짜 자1살행위같아서 못 하겠음

현실을 자각하고 이 때까지 내가 뭔가에 하얗게 불태웠던 적이 있었나 뭐라도 해보고 뒤져야하지 않겠나 하고 생각을 해 보니 

내 기준에선 2가지 선택지가 남은 거 같은데

1. 기술 배우기

2. 생산직 준비하기

라고 생각하거든?

전자는 내가 척추측만/거북목이 있어가지고 고강도 야가다는 하다가 뒤질 거 같기도 하고 ㅋㅋㅋ 뭐 잘났다고 몸 챙기면서 진로 생각하고있냐만 ㅅㅂ..

그리고 애초에 어디서 기술을 배울 수 있는지도 모름 진짜 야가다판에 뛰어들어서 욕 먹어가면서 배워야 하나 싶기도 해

후자는 지금부터 전기계열등등 필요한 국가공인 자격증 공부해서 좆소내지 강소 생산직이라도 준비하기

후자가 조금 더 나아보이긴 하는데 저 글에 주절주절 해놓았듯이 적성 개씹좆도 안 맞는 전공이였어서 불안하고 수포자였어서 (수능 때 3번으로 내리찍고 잠)

자격증 취득에 얼마나 오래 걸릴지 예측이 안됨 ㅋㅋㅋ

뭐가 더 나아보임?

다른 선택지가 있으면 나야 좋지만 자기 객관화를 해보면 타 선택지는 사실상 소멸이라고 봐도 무방할 거 같음..

몸 편한 일은 나하곤 이제 멀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음

남들은 까내리는 시설직도 고민은 해보고 있긴 함 내 기준에선 자기 밥벌이 하는 멋진 분들임 

국비교육은 모르겠음... 진짜 효용성이 있는지 모르겠고 괴담도 많고 내 적성도 모르겠고 졷같은 강사 만나서 허송세월 보내면 존나 슬플 거 같음

이제 신년도 몇 시간 안 남았고 적어도 30세 이전엔 나도 중산층도 못 가는 하류층 인생이 될 지라도 어엿한 사회의 구성원이 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알바하면서 전전긍긍하는 삶 말고 남이 보기엔 병신같아 보여도 그냥 출퇴근 하는 그런 걸 느끼고 싶음

디시에 이런 고민글 써봐야 제대로 봐줄 사람 몇이나 있겠냐만 그냥 내 답답한 마음 풀 겸 끄적여봤음 

개병신새끼 뭐하고 쳐 살다 이제와서 지랄이노 하고 욕 하고 가도 좋아 귀찮아도 걍 봐주는 거 만으로도 고맙다

참 저 글 쓸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차라리 대학 안 나왔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계속 드네

좋은 친구 하나 얻은 거 말곤 얻은 것이 없는 버려버린 인생같아서 슬픔

새해 해돋이 같은 거 한 번도 보러 나가본 적 없는데 내일 만큼은 나가서 기분전환 좀 하고 해야겠다

나랑 비슷한 처지가 있으면 안되는데 만약 있다면 같이 힘내요 목매거나 연탄피우고 뒤지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