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영업쪽만 도전하고있는데

젤 처음에는 한국계 회사 해외영업 했었음

여기는 일이 어렵다기 보다는 회사 자체가 1년에 사원들 절반이 그만두고 새로 채우고 그런 곳이었음 물론 일도 어렵기는 했는데 이유가 영업만 하는게 아니고 수출입 납기 재고관리 무역증서 작성 등 다 해야했어서 할 일이 존나많고 배워야할 것도 너무 많았음 

그래도 차근차근 배워갔으면 어찌저찌 따라갔을거라 봄

근데 여기는 문제가 갑질 내로남불 그리고 꼰대들 천지라 반년만 다니고 때려치우고 외국계 호텔 영업으로 이직함 

여기는 99% 일본인이 근무하고 있고 호텔 데스크에서 손님한테 호텔(관광) 상품 설명해야 하는데 30분에서 약 1시간 동안 싹 다 일본어로 설명해야함

손님들 감정이랑 생각을 잘 파악해서 대화를 이끌어가는게 중요한데 이게 외국인으로서는 난이도가 존나 높음 그래도 하는 사람은 하는데

영업경력 10년 넘는 중국인 아줌마는 처음에는 힘들어했는데 반년 정도 하니까 잘 한다더라고 

솔직히 계속 하면 어찌저찌 될 것 같기는 한데

여기 연봉이 3700에 성과급은 따로 줘 자기 영업 실적에 따라 500~2000 사이로 줌 (신입 기준)

돈은 많이 주는 곳인데 사람들 스타일이 공부 많이 하고 스펙 많이 쌓았고 이런 유형이 아니라 보험판매 영업 뛰다 왔고 쉐프 하다 왔고 정수기 영업 하다 왔고 이런 분들이 경력직으로 다들 들어오셔서

이렇게 말하면 존나 미안한데 뭔가 좀 가방끈이 긴 분들이 아예 없음

그래서 나보고 어디 학교 나왔다 하면 사람들이 약간 위화감 느끼고 말없어짐

엘리트주의 이런거 아니고 그냥 내가 부담스럽다 ㅅㅂ

또 이직 해야하나 갈 회사야 많은데 나랑 맞는 회사가 있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