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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회는 철저한 계급사회다.

Volkermord(183.108) 2010.11.12 12:19:24
조회 317 추천 0 댓글 3



교과서에서는 인간은 공평하고 평등하다고 가르치는데
인간은 가진 정도에 따라 철저하게 계급으로 나뉘어져 있다.

군대에서 계급이란 연공서열과 근속년수로 구분이 되는 것이지만
사회에서는 의미없는 기준이지. 왜냐면 사회는 계급의 높고 낮음의 정도를 정하는 척도는 재산의 여하이니까.

군대에서 상대적으로 계급이 높은 중대장(대위)은
약 50여명의 하위 계급을 좌지우지하고
사단장(소장)은 약 1만여명의 하위 계급을 좌지우지한다.

사회도 마찬가지로
돈이 많은 상계급자 1명(오너)은 그 아래에 수천 수만명의 하위 계급을 좌지우지하지.
그 수천, 수만명 중 한 사람이 과연 상계급자에 준하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그랬다간 계급이라는 철저하고 냉혹한 질서에 파묻혀 흔적도 없이 사라질지 모른다.


개인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부모가 무슨그룹 회장이거나
일제시대부터 대대로 갑부였던 집안의 자식이 아니라면 출발선은 거의 비슷비슷하다.
허나 태어날 때의 신분부터가 부모의 재산 정도에 따라 결정이 되는건 다르지 않아.
편의상 태어날 때부터 만렙인 애들을 신의 아들이라고 하고
신의 아들들은 한마디로 왕조시대의 왕자로 태어난 것이다.
그리고 누구보다 부귀 영화를 먼저 누릴 자격이 주어지지. 그리고 남들보다 훨씬 노력하지 않아도
남들이 평생 해도 누리지 못할 것들을 누릴 자격이 주어진다.
흔히 말해서 축복받은 인생으로 태어난거지.

그에 반면 그렇지 못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식들은 보통 거기서 거기이다.

하지만 지금 너님들은 자기 부모가 돈이 없어서 자기 처지가 그렇게 비천한 줄로 착각하고 있지만
그건 항상 위만 바라볼 줄 알고 아래를 살필 줄 모르는 어리석음에서 연유한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내지는 태어나서 제 혼자서 밥도 먹지 못할 그런 나이에 부모를 쌍으로 여의고
심지어는 태어나자마자 불구인 상태로 계속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보통 시골 촌동네 가보면 동네마다 한 명씩 정신이 이상한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이 40년을 정신이상으로 살았다. 그 사람의 비참한 인생, 그보다 더 처절한 그 부모의 심정을 생각해봤는지?
그런 사람들도 살아간다.


물론 재벌가 딸자식들은 태어날 때부터 만렙이었지만
1레벨에서 시작해도 서서히 레벨만 상승한다면 나중에는 레벨 역전을 할 수 있는 날도 올 수 있다.
정말 조선시대 등 과거 역사시대에서는 천민으로 태어나서 절대로 신분상승을 할 기회도, 자격도 없었다.
그저 천민으로 태어나면 평생을 천박하게 살아가다가 횡사하는 일이 그들에게 정해진 저주받은 숙명이었지.
하지만 요즘 시대에는 다르기 때문에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기는 하다.

보통의,
아주 평범한 사람이
1렙에서 시작해서 레벨 상승을 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가?

방법이 딱 한가지가 있다.

바로 배우는 것이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지식을 쌓고 무언가를 배우지 않는다면 짐승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그 배운다는 것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인정을 하는 것이 바로 학교이다.
학교만 나와도 배웠다는 어느 정도의 증거가 된다.

그리고 사람들이 인정하지는 않지만 자신만의 분야에서 독보적이 되는 것이 있다.
굳이 책을 읽고 외우지는 않지만 스스로 몸으로 체득하는 것도 배우는 것이다.

보통의 경우,
배운 것과 재산의 축적은 거의 정비례한다.
정주영 전 현대명예회장은 소학교만 나오고 지금의 현대그룹을 세웠다.
그 사람이 배우지 않아서 무식한데 운빨이 좋아서 그렇게 된건가?
아니다. 학교만 나오지 않았다 뿐이지 자기 스스로 엄청나게 배우고
몸으로 부딪히고 체득한 바가 많았다.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점점 성향이 짐승처럼 변해가고
꼴이 천박하고 비루해진다. 보통 문명과 거리가 먼 이민족들을 오랑캐라고 한다.
짐승처럼 쳐들어와서 죽이고 겁하고 약탈한다. 큰 뜻도 없다. 그저 동물적인 본능이 지배할 뿐이다.


조금이라도 자신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되겠다 하는 사람들은
이 이치를 빨리 깨닫고 어린 나이부터 학업에 정진한다.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지금,
그들이 후회하는가, 아니면 공부 안하고 술담배 계집질 하고다니던 것들이 후회하는가.

그들은 신분상승의 길이 배움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일찍이 깨달아 행동에 옮긴 것 뿐이다.
그러나 격차는 서서히 벌어진다. 지금은 이 정도 나겠지만
앞으로는 계속 벌어진다.
싹을 두 개 심어놓고 싹 하나는 물을 주고 볕을 쬐어주면 잘 자라지만
응달에만 있는 싹은 곧 말라죽는다. 말라 죽기 시작하면 웬만큼의 정성을 쏟아부어야만 소생시킬 수 있다.
잘 자란 싹은 계속 커지고 자라 결실을 맺겠지만
말라 죽기 시작하는 싹은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면 낙엽이 지는 것처럼
스러져 가는걸 인력으로 막기가 어려워진다.
마찬가지로 배운 사람과 배우지 않은 사람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걷잡을 수가 없단 말이다.


길거리에 보면 늙은 나이에도 파지를 주으며 리어카를 끌고 다니는
먼지를 뒤집어 쓴 노인들이 있고
막노동 현장에서 벽돌을 나르는 노인이 있고 살떨리게 추운 겨울날 노상에서 나물을 파는 노인들이 있다.

이들이 이렇게 사는건 배워야 할 때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나쁘다고 탓하는게 아니다. 그럴 수 없다.
왜냐면 그들은 배움이 싫어서 배우지 않은게 아니라 구한말 강점기와 625를 거치면서
먹고 사는 일의 시급함 때문에 배울 기회조차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지금 당신들이 이 땅에서 먹고 살 걱정않고 잘 사는건
지금 그들이 평생 같은 일을 해오면서 자신들은 굶지만 그들의 자제들은 배채우고
학교를 가게 했음으로서 성립하는 것이다.
결국 그들의 희생과 피눈물로 이루어진 나라라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과연 돈이 없어서 못 배우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미 돈이 없어서 배우지 못했다는 말은 핑계로밖에 안들린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은 덧없는 요행을 바라라는 말이 아니라
간절히 원하여 자신이 그 일에 매진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배우려는 욕구만 있다면 얼마든지 학자금의 압박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
물론 자신이 치러야 할 비용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그런데 정작 자신이 배우려고 하지도 않고
서서히 높아져가는 사회의 기준에 쫓아가지 못하고 낙오되어가는 자신을 보면서
한 치의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사회탓 정부탓을 해대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볼 생각도 하지 않는 것들이 넘쳐 난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지 모르곘다.
좋아하는것도 없고.. 할 줄 아는것도 없고.. 그렇다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것도 아니고..
왜 사는가? 정말 그렇게 묻고 싶다. 세상 뭣 때문에 살아가는지?
예나 지금이나 자신의 문제를 자신에게서 찾지 않고 남탓만 하는 인간은
결코 크게 성장하지 못한다.

배운다는건 굳이 대학공부 국영수만을 뜻하는건 아니다.
가령 자신이 영화에 관심이 있다면 그 정도가 깊어지면
영화라는 분야에 대해 스스로 공부하여 알게 되는 것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또 깊어지면 전문성이라는 것을 가지게 되는거고 전문성이 있다는건 그것을 업으로 삼고 먹고 살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학교공부에 흥미가 없어서 하지 않는건 용납이 되지만
위의 가령 예를 영화로 든 그런 것 조차 없다면 정말로 용납이 안된다.
한심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
20대에 하고 싶은게 아무것도 없다는 얘기 아닌가?
그건 자신이 지금껏 살아온 인생을 심각하게 돌아보고 반성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몸이 반병신임에도 꿈이 있어 실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지멀쩡한데도 꿈없이 그저 표류하는 한심한 자들이 있다.
두 인생 중에 누가 더 불행한가? 사람은 꿈이 없으면 시체일 뿐이다.


조금 얘기가 많이 길어졌는데,
말했듯이 이 사회는 재산의 여하에 따라 인간의 계층이 나뉘어져 있다.
군대에서 하급자의 견디기 어려운 스트레스가 존재하듯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에서도 알수 있듯 사회 역시 약자에게는 한없이 관대하지 못하고 냉혹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계급 이동을 하려는 욕망(군대에서 간부들의 진급욕처럼)
이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것을 알고 할 줄 아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더 배우려 하지 않고 능력을 키우려 하지 않는다면 결국 계속 하급자로 남아 막노동 일이나 기계처럼 벨트 앞에서 깨작거리며
살아가는 방법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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