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1차 최고득점 합격수기>

법무법인 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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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제54회 사법시험 제1차시험 최고득점·국민대 법대 졸업

지난 25일 발표된 사법시험 제1차시험에서 총 1001명이 합격했다. 이중 '300점 이상'의 고득점자는 27명에 불과했으며 '310점 이상'은 1명뿐이다. 최고득점자는 국민대 법대를 졸업한 김상철(37)씨가 차지한 것으로 확인했다. 김씨는 헌법 96점, 민법 86점, 형법 97점, 노동법 48점(원점수)으로 원점수 총점이 327점이며 선택과목 표준점수(33.08점) 반영한 총점은 312.08점으로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적지 않은 나이에 수석을 차지한 것도 놀랍지만 그의 공부방법은 또 한번 놀라게 했다. 대다수의 수험생과 달리 그의 공부방법은 기이(奇異)할 정도로 간결하고 독특했다.

1. 슬픔

2010년 2차시험(재시)에서 총점2점 남짓으로 떨어졌다. 그 후 토익을 3번 연달아 떨어지면서 1차 시험장도 들어가지 못한 아픔을 겪었다.  

학교를 떠나 신림동으로 들어왔다. 호랑이를 잡으려고 호랑이 굴 속으로 들어왔다. 그 후 연속 토익 4번을 떨어졌다. 지옥을 경험했다. 김훈의 '칼의 노래'를 수 없이 읽었다. 난중일기도 수 없이 읽으며 힘든 고통을 벗어나려 노력했다.  

2. 기쁨

드디어 7월 토익에 합격했다. 1차시험 합격보다 더 기뻤다.  

●1차 수험생 여러분에게

37살입니다. 토익을 7번 떨어졌습니다.  

뜻을 품었다면 사법시험을 포기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