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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때문에 감평 포기한 경우모바일에서 작성

yy(211.235) 2024.02.16 06:53:54
조회 265 추천 0 댓글 5

토익때문에 감평 포기한 경우

공부시작 전 법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고 2022년도 공인중개사 공부로 알게 된것이 전부입니다.

수험기간은 2023.2~10월 약 9개월정도 입니다.

계기

저는 사실 학생때는 공부랑은 거리가 좀 멀었고 제가 흥미 있어하는 공부만 벼락치기하는 정도였습니다. 전공도 공부와는 전혀 상관없이 수시 실기로 했기때문에 그 이후에도 역시 공부는... 해보지 않았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그냥 한달벌어 한달먹고사는데 만족하게되고.. 그냥 그렇게 평범한 날들을 보내다가 병원에서 단순보조로 2년동안 근무하면서 노무사를 준비하는 동갑 친구를 만나게 되었는데요, 병원계약이 만료되고 실업급여를 받으며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니 그 친구가 너 뭐라도 하는게 낫지않겠냐 하는 한마디가 계기가 되어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9살에 처음 공부를 시작하려다보니 일단은 그냥 싱숭생숭 하더라고요. 여튼 그렇게 실업급여 받으며 6월동안 준비했더니 운이 좋아 합격을 했습니다. 붙고나니 법과목들이 너무 재미있고 이렇게 공부를 했는데 여기서 끝내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처음에는 감정평가사가 하고싶어서 사실 감정평가사 문제집도 구매하고 기출문제도 다운받아보고 했었습니다. 근데 어학성적이 필요하다고 해서… 법무사랑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당연히 2년정도는 준비하게 될 줄 알고 2024프리패스로 강의를 등록 했는데요,, 정말로 운이 좋아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방법

1차

저는 공인중개사 객관식 시험 본 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민법, 부동산등기법도 덕을 많이 봤다고 생각하고요. 공인중개사 준비하면서 제가 문제를 꽤 빨리 푼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시험장 가서 시험을 보니 집에서는 20분씩 남았었는데 시간이 모자르더라고요. 법무사 강사님들도 시간 안배가 중요하고, 문제를 다 보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을 종종하시는데 저것을 겪고나니 저는 더 와닿았어요.

그래서 1차공부에 제일 중점을 둔것은 문제를 대각선으로 읽으면서 한번에 키워드 찾고 지문 한번 읽고 바로 O,X체크가 가능할때까지 문제를 빠르게 바르게 보는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문제집을 과목당 세권씩 총 세번씩 풀었고요, 모르는 지문은 지문마다 형광펜 칠하며 지문이 익숙해질때까지 다시 풀었습니다! 학원에서 올려준 문제들도 전부 뽑아서 풀었고요. 저같은 경우는 무조건 문제를 많이, 지문을 많이 접하고 익숙하게 하고 하는게 제일 중요했고 그렇게 많은 문제들을 풀다보니 1번이 정답같아도 일단 지문을 5번까지 보는 바보같은짓을 점점 안하게 되었습니다.

헌법이나 민사집행법등 저에게 정말 어려웠던 과목들이나 매일 틀리는 비슷한 지문들은 화장실에 붙여놓고 보았습니다. 볼때마다 저걸 외워야지 하면서 본 것은 아니고 그냥 화장실갈때마다 의무적으로 고개를 들어 글자를 그림처럼 읽더라도 한 두문장씩 읽었고, 이렇게 하다보니 외워지는것들이 자연스레 생겼습니다. 느껴본 바로는 객관식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면 최대한 많은 문제를 접해보고, 그 지문들을 익숙하익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법무사 시험이 어렵다고 많이 듣기도 했고 저도 실제로 해보니 너무 넓은 범위와 양이었기 때문에 1차를 붙을거라는 생각도 못했는데, 막상 시험장에 가서 문제를 풀어보니 ‘아는 문제는 다 맞췄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관계등록법과 상업등기법은 다른 과목들처럼 공부하지 못해 찍은 것이 대부분이 었고, 민사집행법은 ‘아는문제’가 맞나 싶을정도로 저에게는 어려웠습니다.

헌법 – 이재영/ 상법-이상수/민법-이혁준/가족관계등록법-김지후/상업등기-김경중/민사집행,공탁-김경태/부동산등기-김기찬님 강의 보았습니다.

2차

여튼 운이좋아 1차를 합격하고 나니 두달 뒤에 2차 시험이더라고요. 1차에 합격할 줄 몰라서 2차는 책도 구매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고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두달동안 2차준비를 어떻게해? 올해 책 사면 내년에 또 사야되잖아? .. 등등 그렇지만 어차피 경험하러 2차 시험장에 갈거라면 할 수 있는만큼은 최대한 해보자 그래, 안되면 책? 또 사면되지 하는 마음으로 급하게 2차 교재들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막막하더라고요. 정말.. 막막했습니다. 문제를 읽으면 뭔가 생각날거는 같은데 한글자도 안써져서 너무 힘들었고, 처음에는 답안지 배끼는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최대한 시간을 줄여야 했기에 상대적으로 아는 민법과 부동산등기는 강의를 줄였고 살면서 처음 보는 형법과 형사소송법, 민사소송법에 시간을 최대한 많이 투자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형식적인 진도에 약간 강박이 있는편이라 우선 이해가 안되어도 남들이 한 진도까지는 빼야겠다고 생각하고 하루에 12~18강의씩 꼬박들었습니다.

민법, 부동산등기법, 형사소송법, 부등서류 과목빼고 다 예비순환부터 듣고 억지로 진도를 따라잡았습니다. 2순환정도 가니까 한문장씩 써지기 시작하더라고요.. 2차 시험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문제가 묻고 있는 판례가 무엇인지, 요건이 무엇인지를 가장 중점으로 두고 내가 그 판례를 알고 있다면 그 판례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문장은 반드시 현출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어려운 문장들은 최대한 외워질때까지 써보고, 오늘 안되면 내일 또 써보고 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올려주신 연습자료들은 다 다운받아 풀어보았고, 2순환 지나고 문장을 쓸수 있게 되었을 때 예비순환에서 다운받은 연습자료들을 풀어보니 은근히 풀리더라고요. 그때부터는 내가 문장을 만들지 못해도 혹은 틀려도 그냥 기억나는데로 무작정 쓰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나만의 구도?를 갖게 되어 모든 문제를 그렇게 쓰게 된 것 같습니다.

민법과 민사소송법은 이혁준 교수님 강의를 들었는데요. 특히 민사소송법에서 요건 두문자 활용이 정말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형법은 이재영 법무사님 강의 들었고, 아무래도 처음 접하는거라 2순환갈때까지도 하나도 몰라서 .. 힘들었네요. 그래도 이재영법무사님 강의에 1차헌법 때문에 익숙해져있던터라, 그나마 다행이었고요. 형사소송법은 김영환님 강의 들었습니다. 형사소송법은 정말 아직도 모르는게 반이상인데 찍어주신부분이라도 머릿속에 억지로 넣고가자 하면서 했어요. 이건 순전히 강사님의 예지력덕분인 것 같네요…민사서류-이천교법무사님, 부등논술,서류-김기찬법무사님 강의 들었습니다.

마치며

저는 남들보다 늦게 법무사 공부를 시작하게 되어 하루의 24시간은 남들보다 더 많이 공부에 할애해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실천했습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이 끝나고 법무사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할때까지 백수라.. 밤낮이 바뀌어있었지만 시험은 오전부터 보는거기 때문에 , 잠을 한 숨도 못잤더라도 오전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밤10~12시까지 쉬지않고 했습니다. 준비하는 2023년2월~10월 중 단 하루도 공부하지 않은날은 없습니다. 정말 중요한 일이 생겼을때도 삼십분이라도 무조건 책 보았고요, 아파도 공부했고, 울면서도 했습니다. 어떤 핑계도 하루의 공부를 쉴 핑계가 되지 않았습니다.

누구는 제 글을 보고 저렇게 단기간에 한건 운이 좋아서 혹은 원래 머리가 좋아서 그랬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는 원래 머리가 좋다고 생각한적도 없고, 하루하루 남들만큼 혹은 그보다 더 많이 공부했고 노력했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렇게 얻기만 한것은 아니고 분명 단기간에 함격하게 되면서 잃게 된것들도 있습니다. 햇빛을 하도 보지 않아서 건강도 많이 안좋아졌고, 공부하느라 이미 모아놓은 돈도 다 써서 빚도 얻게 되었거든요.. 그러니 세상이 불공평하네 생각하지 마시고, 제 글을 보고 위안삼으시고 한계단 올라가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니, 이왕 시작하게 되었다면 오늘 하루를 어떤 핑계로든 놓지말고 매일매일 빠지지않고 전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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