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여!

  오늘부터 행정사 2차 시험의 접수가 시작되었다. 취업하기가 힘들고 취업하더라도 실소득 수준이 팍팍한 시국이지만, 행정사의 미래 비전을 품고서 올해 2차 시험에 접수하는 그대들은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현명하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무더운 여름 날씨를 겪으면서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청년들이 있기에 행정사 제도는 더욱 발전하는 바이다.

  다들 알다시피 올 행정사 1차 시험에서 역대 규모의 합격자가 배출되었으며, 그 합격자 중에서 20대에서 40대까지 젊은 수험생들의 숫자는 예전보다 더욱 증가했으며 특히 20대 합격자들의 숫자는 220명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할 정도로 젊은이들의 관심이 점증하고 있음이 명백하다. 

  비록 행정사 자격증의 소중한 가치를 폄훼하는 일부 사람들이 타 자격사들의 응시생과 합격생에 비해서 행정사 시험의 젊은이들이 적다고 강변하고 있으나, 행정사에 대한 관심이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시작됨을 고려해본다면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숫자라고 할 수 없다. 미래에 전문적인 유능함의 징표로 부상하게 될 황금과도 같은 가치의 자격증을 젊을 때부터 알아보기란 모름지기 힘든 법이다. 들리는 바로는, 작년 합격자들 중에서는 로펌에서 형사법 분야에서 활약하다가 로펌을 그만 둔 젊은 행정사도 있으며, 국내 손꼽히는 최고의 대기업을 다니면서 합격한 행정사도 있다고 알고 있다. 그리고 올해는 온라인에서 유명한 인플루언서도 2차 시험 합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다. 

  행정은 국민들의 광범위한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며, 행정사야말로 국민들을 위한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자격사이다. 비록 올 상반기에 국민들의 위한 행정사의 의견진술권 확보가 안타깝게 무산되고 좌절되었으나, 100년이 넘는 행정사 제도의 도도한 역사적 흐름을 찬찬히 들여본다면 행정사들이 의견진술권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행정심판 대리권을 득하는 것은 국민들의 위한 역사적 사명이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단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낸 위대한 국민들이다. 위대한 국민들은 현명한 판단을 하기 나름이며 전문적인 행정 법률 서비스를 보다 더욱 저렴하게 이용하고자 바라는 것이 당연하며, 이러한 바람은 오로지 행정사만이 감당할 수 있는 시대적 사명이라 할 수 있다. 

  대한행정사회는 하나로 통합되어 공출, 시출 행정사 너나 가릴 것 없이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들의 우먼 파워가 각광을 받는 시대에 20대부터 40대까지 젊은 여성 행정사들도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며 인정받고 있다. 올 7월 1일부로 통계청의 표준직업분류 상으로 행정사를 공식적으로 전문직으로 인정하였으며 이는 행정사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음을 강력히 반증하고 있다. 

  로스쿨은 그 도입 취지가 긍정적이라 할 수 있지만, 실질 운영상으로 기회의 사다리를 걷어차고 법률 전문가가 되고자하는 유능한 인재의 성공 가능성을 매우 낮추는 부정적인 역할도 하고 있음이 일반적인 여론 인식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행정사는 남녀노소 빈부격차 사회적 계층에 무관하게 누구든지 노력을 하고 능력을 보이면 자격증을 득할 수 있는 기회의 사다리와 같은 소중한 자격증이라 할 수 있다. 행정사 2차 과목에서 사무관리론 과목은 문과 전문직 과목 중에서 행정사 시험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과목이며, 다른 전문 자격사들도 감히 그 과목에서 고득점을 얻을 것이라 자신하지 못할 정도로 행정의 전문성을 담보하는 과목이라 할 수 있다.

  경쟁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합격률은 점점 낮아지고 있지만, 여러분들의 선배는 선진 행정의 비전 실현을 위해 앞길을 닦고 있으며 청년들이 2차 합격을 하여 자격증을 득한 후 연말 연시에 남녀노소 선후배 행정사들이 함께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누며 선진 행정의 미래를 논할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 오른다. 올 2차 시험에 도전해서 합격한 청년들은 선진 행정의 비전에 유능하게 동참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