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쇠질하는 4년차 헬린이다.

PT는 받아본 적도 없고 그냥 안 다치게 조심조심 취미로 하다가 3대 400 함 찍고 지금은 그냥 찍먹하면서 관리만 하고 있다.

일이 바쁘다보니 주 4회밖에 못하고 출장도 잦아서 다른 지점 이용도 가능한 헬스장을 등록해서 다니는데

4년동안 못해도 전국 100개 이상 헬스장은 다녀봤을 거임. 근데 80% 넘게 인포에서 인사해주는 트레이너 1도 없음

이 새끼들은 지들이 서비스업 종사자라는 걸 모르는 건가? 내가 왜 화났냐면 난 먼저 인사하기 때문에 사실 그런거 신경 ㅈ도 안 쓰는데 들어갈 때 인사한 번 했는데 누가봐도 스테로이드충 트레이너새끼가 한 번 힐끗 보더니 혼잣말로 욕하는 거 봤음. 기분 ㅈ같아서 따지려다가 40분 빡세게 운동 조지고 가야되서 무시했는데 나갈 때 여자회원한테 선 인사 박고 스몰토크 하는 거 보니까 역시 트레이너 새끼들 여미새밖에 없구나라는 편견만 강해짐ㅋ

아 물론 헬스장 다니면서 대가리에 정상적인 사고 박힌 프로페셔널한 트레이너 친구들도 만났음. 근데 4년동안 열 손가락안에 꼽는다

요즘은 PT영업 많이 없어져서 힘들다고 하지만 헬스장 운영할 때 기본적으로 트레이너들이 회원들한테 먼저 살갑게 인사하고 먼저 나서서 필요한 거 있냐고 물어보기만 해도 내적 친밀감 생겨서 영업하기 훨씬 수월할텐데 가오충 새끼들밖에 없으니 트레이너들 인식이 바닥으로 꼬라박는듯

그리고 문신충은 본인 자유지만 나시 입고 몸뚱이 드러내는 서비스업을 하면서 문신충의 쪽팔림을 모른다? 학창시절 안 봐도 틱톡이다.

항상 먼저 인사하는 입장에서 헬스장 여기저기 돌아다녀보니 안 받아주는 곳도 많고 서비스업의 기본 마인드가 안 되어있는 곳도 많은 것 같다. 식당 같은 경우도 친절함과 맛의 밸런스가 잘 맞춰줘야 오래가는 건데 헬스장은 그 두개를 모두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음. 

진또배기 트레이너 친구 중에 PT영업으로 돈 엄청 벌고 개인PT샵 차린 친구가 있는데 걔 영업방식의 원칙은 딱 하나였음. 부담스럽지 않은 친절함.

그냥 헬스장 돌아다니면서 회원들 중 실수로 뭘 떨어뜨리면 대신 주워주고 운동하다가 팔꿈치나 다리를 만지작거리면 어디 불편한 곳 있냐 물어보다가 운동 자세 간단하게 교정만 해주고 이렇게만 하시면 되세요~ 하고 쿨하게 떠나기.  그리고 한 사람이 머신이나 랙을 오래 쓰고 있어서 다른 회원이 옆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몇 세트 남았냐고 대신 물어봐주고 그랬음. 그러다 보니 자주 오는 회원들은 트레이너하고 친해져서 스몰토크도 자주하고 그게 PT로 이어지곤 했음. 이 친구는 일절 PT얘기 꺼내지도 않았고 PT얘기 나와도 본인 아니어도 되니까 동료 트레이너들하고도 상담 받아보고 잘 맞는 사람 선택하라고 했음. 그러다 보니 동료 트레이너들한테 낙수효과가 생겨서 PT영업도 올라가고 이 지점의 지점장은 입이 귀에 걸렸지 ㅋㅋ 개인 PT샵 한다고 할 때도 지점장이 사람 소개 시켜줘서 머신들 싸게 들여오고 가끔식 헬스장 와서 회원들하고 얘기도 함

이런 사례만 봐도 친절함이 곧 영업으로 돌아올 수 있음을 알 수 있는 듯

오늘 ㅈ같은 일이 생겨서 일하다 쉬는 시간에 잠깐 끄적여봤는데 여기에 트레이너들 있으면 제발 회원들 인사 받아주기만이라도 해라 부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