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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미국을 뒤흔든 21세기 최악의 여론조작 사건
바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에걸쳐 이루어진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건이다. 사건명을 보면 알수있듯이 이 거대한 사건은 영국기업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일으켰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는 페이스북의 허술한 API 정책을 이용해서 무려 8700만명의 사용자 개인정보(좋아요, 친구 목록, 정치 성향, 심리적 성향)등을 무단 수집했다. 페이스북의 사용자는 설문앱 this is your digital life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데이터뿐만 아니라 친구 데이터까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노출되었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는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사람들을 일명 OCEAN 모델로 분류하였다.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우호성, 신경성) 각 유권자의 심리와 감정에 맞춰 개인 맞춤형 정치 메시지를 SNS에 뿌렸다. 예를들어 불안한 성향의 유권자에게는 이민 공포 콘텐츠에 반복 노출되도록 알고리즘을 조작했다는것.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는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 캠프의 데이터 전략 자문사로 활동하였고 같은해인 2016년에 있었던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도 Vote Leave 캠프와 연결되었다. 즉 두 거대국가인 미국과 영국에서 치뤄지는 선거의 유권자들을 조종하여 투표율, 정당 선택, 정치 성향에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말도안되는 여론조작이 2015년부터 계속 이어지다 2018년,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내부 직원중 한명이었던 크리스토퍼 와일리가 모든 정황을 폭로하면서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게되었다. 알고보니 이 미친기업이 손을 댄 나라가 한두개가 아니였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당연하게도 전세계로부터 비난이 쏟아지고 영국 정부로부터의 압박이 이어지자 이 사기극을 3년간 벌여온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는 파산절차를 밟았고 결국 문을 닫았다. 그리고 애당초 이 사건은 페이스북의 보안이 허술하여 벌어진일이기때문에 페이스북 역시 비난의 화살을 피할수없었다. 이 불똥은 페이스북(현 메타)의 설립자이자 CEO인 저커버그에게 튀었고 결국 저커버그는 미국 의회와 유럽연합 의회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았다. 그로부터 1년후 결국 페이스북은 5조 8000억원이라는 FTC역사상 최대규모의 과징금을 맞았다. 이러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이후 유럽연합은 유럽 개인정보보호법(GDPR)을 강화하였고 미국 역시 데이터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어지고있다.한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창립자이자 CEO였던 억만장자 알렉산더 닉스는 2020년, 허니트랩, 뇌물수수, 매춘부 등의 전술을 이용하여 전세계 50개국이상의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등의 혐의로 향후 7년동안 영국에서 창업하거나 기업을 운영하는 모든 권한이 박탈되었다. 그러나 그는 자격 박탈 약정에 동의하였지만 자기가 일으킨 잘못은 모두 부인하였다. 게다가 7년이후인 2027년부터는 다시 사업을 시작할수있기때문에 논란이 되고있다. 일각에서는 신자유주의로 기업의 힘이 너무 강력해진 영국과 미국의 현실을 보여주고있다고. 빅테크 기업들도 국가보다 위에 설수는 없다 이 사건은 기업이 데이터 권력을 통해 정치질서를 조작할수있다는 가장 분명한 경고사례로 남게되었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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