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66 근육x 멸치남 개발자인데

작년부터 운동의 필요성을 깨닫고

사택 아파트 헬스장 끊어놨다 안 가서

강제로라도 헬스 가는 환경을 만들어봐야겠다 싶어서

오늘 큰맘 먹고 PT 오티 받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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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거 맞나?

지금 지방 파견 와서 주변에 헬스장이 3개 밖에 없는데

1개는 같은 사무실 직원이 많이 다녀서 가기 싫고

1개는 좀 많이 낡고 시설도 별로라 후순위..

다른 1개가 괜찮아 보여서 거기 가봤는데

관장 겸 트레이너가 몸은 좋아서 신뢰가 갔는데

성격이나 인상도 좀 대충대충이고

오늘 오티 내내 여자한테 10번 정도 껄떡대더라

아무리 오티라도 내가 피티 돈 내고 받을 잠재 고객인데

오티면 더욱이 나한테 집중해야 하는 거 아닌가..?

운동은 괜찮았는데 운동 중간 중간 여자한테만 말 존나 걸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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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한 40 되어보이던데 시발

다른 트레이너 있는데 여자라 좀 그럼

피티로 몸 만드는 게 목적이라기보다는

1. 일주일에 한번 정도라도 강제로 출석하는 환경 조성

2. 1년 정도 꾸준히 헬스 다니는 환경 조성

3. 운동 배우기

..가 목적인데

다니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피티 1회당 가격도 5만원인데 이 정도 받고 5만원 내면 솔직히 돈 아까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