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급 정공 상근이고 동대 전입 온지 6개월즘 됐음
병무청 전산에 자해경험이랑 자살사고 입력되어 있어서 빼박 배려등급이고



하지만 현재 나이가 26이고 20살 신검 이후로 치료 빡세게 받아서 멀쩡한 삶을 살고 있었음
입대 전 학교 다니면서 학원강사로 3년동안 일했는데 이정도면 나름 정상인 인증 할 수 있다고 생각함

근데 요즘 다시 정신병 도질거 같음
전입 당시에 지역대에서 지랄맞기로 유명한 동대로 갔기 때문임
선후임 있을 때는 동대장 욕이라도 하면서 어느정도 버텼는데 선임 전역하고 후임은 다른 동대로 전출가서 지금은 나 혼자임
아 전역한 선임이랑 나 사이에 선임 한명 더 있었는데 걔도 다른 동대로 전출감

머장은 정말 지랄맞은 인간이라 내 사회생활 걱정한다고 매일 한번씩 개꼰대 발언을 해줌
난 열심히 치료 받으면서 학교생활, 사회생활 잘만 하다 왔는데 대체 내 사회생활을 왜 걱정하는건지 모르겠음
그리고 내가 정신과 이력 있는거 알면서 배려등급인 이유는 인성검사를 잘못해서라고 굳게 믿는 인간임
내 생기부 작성이나 신상관리위원회 보고도 다 가라로 내용 지어내서 올림
그래도 대대 인사과나 지역대장한테 내 관련 질문 들어오면 잠깐은 잘해주고 관심도 가지는거 보면 생각은 있는 사람 같음
하지만 사람이라는게 항상성이 있어서 2일 이내로 다시 원복됨

대부분의 상근 용사들도 그렇겠지만 동대장과의 관계가 참 힘드네
다만 일을 못하거나 답답하거나 그런 자잘한 이유들은 참을만 함
그저 심각하게 상대하기 힘든 옛날 사람과 단둘이 지내는게 너무 스트레스 받을 뿐임
그리고 지금까지 내 인생에서는 정말 감사하게도 내 병을 이해해주고 나를 멋지다고 칭찬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동대에서는 병을 이해받는건 고사하고 내 인생을 깎아내리는 인간과 있는게 너무 스트레스 받을 뿐임

요즘은 스트레스가 심해졌는지 나를 이 동대에 배치시킨 대대 인사과나 지역대를 원망하고 있기도 함
결국 피해망상에 가까운 사고까지 이어지는걸 보면 정신과 문제가 다시 발현되는거 같음
그래도 다시 멀쩡히 사고할 수 있는 사람으로 돌아오겠다고 굳게 믿지만은 지금 당장 동대장이 짜증나는건 어쩔 수 없네..

요즘 우울감이 너무 극심해지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렇게도 글 쓰면서 풀어보려고 올려봤어
정공이라고 너무 미워하진 말아줘 그래도 열심히 살려고 노력 많이 했고 지금도 꾸준히 병원 다니면서 상담도 받고 있으니까
머장 때문에 힘든 친구들아.. 우리 다같이 오늘도 힘내고 무사히 전역까지 잘 버텨보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