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치코리가 등장인물을 죽일 수 있는 작가라는 걸 증명해냈음.

이전에도 글래스트 교수가 죽긴 했지만 악역이었고 이렇게 아군 중요 캐릭터가 죽은 건 처음임

그리고 아델이 죽은 이 시점에서 돌아보면, 루시는 중증 우울증에 사망플래그 덩어리로 밖에 안 보임

메인 히로인이라고 안 죽일 거라고? 아델도 아군 주요 캐릭터라 안 죽을 줄 알았는데?

예니카나 로르텔에 그런 느낌이 들지는 않지만, 다시 돌아보면 얘네가 희생해서 죽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그려짐

당장 이번에도 예니카가 거의 반쯤 죽어가면서 에드를 도왔고, 뒤에 가서 그러다가 죽어도 왠지 이럴 거 같더라니 싶겠지.

작품 자체에 불안감과 긴장감이 맴돌고 가볍게 보기 힘들어졌다는 애기임.

특히 살고 싶다고 말해! 씬은 독자 대부분이 원피스 정상결전을 떠올렸을 텐데

당연히 살 줄 알았던 게 죽으니 거의 NTR 전개 통수 맞은 느낌임

2, 회귀의 목적이 완전 붕 떠버렸음

정산해보면 히로인들과 캣파이트 이벤트씬 회수는 일단 빼고

에드가 성위마법 정령마법 경험치 쌓은 거랑, 클라리스가 흑화 안한 거 밖에 없는데

그럼 이번 회귀는 그냥 에드 경험치 파밍이었단 말인가?

그럼 왜 그렇게 듬직한 척 유능한 척 필사적인 척 다했음?

뭔가 이뤄낼 것처럼 해놓고 이룬 게 아무 것도 없음.

회귀 하나도 안했어도 어차피 용은 아델이 막아주는데?

리제로 슈타게 다 봤을 텐데 왜 이런 결말이 나왔는지 모르겠음

둘다 수십 수백 번 회귀하더라도 '단 하나의 완벽한 엔딩'을 찾는 게 몰입 포인트고 명작으로 빨리는 이유인데

아델이 죽는 어중간한 엔딩으로 타협하니 굳이 회귀했어야 했나? 생각 밖에 안듬

크로노 크루세이드에서 남주가 죽는다고? 그건 회귀 안하잖아?

3. 아델 죽는 장면이 너무 허무함

하다못해 글래스트 죽일 때도 문답시간은 주고 죽였잖아

왜 가보니까 웃으며 죽어있더라

벽에 땡큐가 써있엇더라임???

특히 둘 다 잊고 있었다가 마지막에 가보니 발견했다는 건 걍

아델이 아무 가치 없는 쓰레기였던 것처럼 느껴짐

누군가에게 소중했으면 정말 누구라도 필사적으로 구해냈겠지

역시 경험치 파밍용 소모품이 아니었나 싶다

클라리스 이것도 아델 친구라고 생각도 안했을듯 ㄹㅇ ㅋㅋ

수십 수백회차 회귀할 수 있는 아델의 성력이 하필 딱 맞게 에드가 각성하고 모든 걸 해결하는 회차에 다됐다는 것도 좀 어이없음

소설 접을 거 아니면 훨씬 전에 다하는 건 전개상 말이 안되지만,

하필 이번 회차에 다된다?

걍 죽이고 싶어서 편의주의적 전개를 한 게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