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처음부터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싸워왔던 거예요. 하지만 뽕에 잠식된 당신은 더 이상 우리 국민들을 생각하지 않는군요.”

“이제 남은 것은 선비탈 하나다! 크림슨 돔이 다시 펼쳐지기 전에, 저 뽕 세력들과 ‘단군왕검’을 어떻게든 우주로 쏘아 올려야 한다!”

월령은 온힘을 다해 부르짖었다. 

선비탈은 가소롭다는 듯 웃었다.

“고작 인간 놈들이! 인간을 초월한 이 나를 넘어설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느냐!”

“물론 그리 생각한다!”

어느새 뒤를?! 하고 놀랄 시간도 없었다.

“류뚱……!”

“보아라! 이것이 나 사천왕 류뚱의 진짜 힘! 스스로 금기를 깨어 오만을 버리고 초심을 되살린다!”

“몬스터 ‘이글스’ 모드!”

류뚱뿐만이 아니었다.

“여왕의 마지막 무대입니다.”

“최종악장. Adios Nonino.”

“────환술.”

“숙취宿醉, Hangover!”

“산소탱크 제4문 개방!”

“네 개의 폐!”

유나킴도, 프싸이도, 캡틴 박도. 

모두 마지막 싸움을 준비하고 있었다.

““““조선 사천왕! 극한 전투형태! 사신 음양오행四神 陰陽五行!””””

제18회 술직 고등학교 대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화려한 불꽃놀이가, 

“술직 고등학교의 학우들이여! 너희들에게도 인간의 자유를 위하는 마음이 남아있다면, 싸워라! 저 괴물을 막아야한다! 인류의 미래를 우리 손으로 직접 되찾는 거다!”

지금 시작되려하고 있었다.

왜 여기서 끝남?

비욘드 어쓰 어디감?

우리는 자랑스러운 한민족...아니 지구인이니까! 어디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