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게임성이라면...

1기 때 법사 초반택틱 덱의 파워가 개사기라서

커뮤니티에서 뭔 '초반택틱 덱을 잡아라' 같은 이벤트를 열지를 않나

결국 룰 개정으로 몬스터 수만큼 명치딜을 줄이도록 바꿔서 위니가 주문명치질 카운터가 되는 걸로

겨우 게임다운 밸런스가 잡혔던, 시작부터 싹수가 노란 똥겜이었지만...

그래도 자원 시스템은 되게 재미있었다.

카드가 사용하는 효과 말고, '레벨 효과'라는 걸 각각 달고 있어서

이 카드를 MTG 랜드처럼 '레벨업'으로 사용하는 걸로

몬스터 소환권, 택틱 발동권, 아이템 장착권 같은 걸 얻을 수 있었고

따라서 레벨링 순서, 이 카드를 소환할 건지 레벨업 용으로 쓸 건지 같은 판단도 꽤 의미 있었고

레벨업 시 즉시 발동하는 1회용 효과도 몇 종류 있어서, 덱에 이거 비중 조절하는 재미도 있었고...

사실 말기에는 저 레벨업 시스템 특성상, 기본적으로 소모되는 몬스터/택틱에 비해

지속 효과를 발휘하는 아이템 장착의 밸류가 너무 높아서

도적이 다른 직업과 섞여서 티어를 먹는 문제가 좀 있었던 거 같기도 한데

그건 솔직히 인터넷으로 대회출전덱 리스트만 보던 내 편견일 수도 있고.

아무튼, 초딩인 나한테는

지금은 추억이라기에는 너무 멀리까지 가 버린

유희왕이나 MTG랑은 다른, 진짜 '추억의 딱지겜'인 거 같음...

그리고 메이플 iTCG는

게임이 대격변패치랍시고 몬스터들 레벨 등을 다 갈아엎음에 따라

해적 속성이 새로 생기자마자 사망했다...

묵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