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은 한 거대한 존재의 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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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사단 아무튼 의료진 탓이다노 시작ㅋㅋㅋ 보룡인이라고 이리 필사적으로 실드치진 않을 거 같은데 진짜 애비빽인가 - dc official App 작성자 : SEELE

“이 세상은 한 거대한 존재의 꿈이야.”앱에서 작성

아니오아니오카

2024.05.16 21:40:25

조회 45 추천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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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내면 속.

언젠가부터 말을 걸어오는 소녀가 이야기했다.

“나도 말이지? 결국 허상에 지나지 않아. 위대한 존재, 라고 칭하기엔 부끄럽지만 나의 본체 역시 말이야. 거대한 우주 그 이상에서 시간이나 공간 따위에 영향 받지 않는 고유한 존재지만 그것 뿐이지.”

이 세상은 거대한 게임.

한 편의 영화.

어쩌면 소설.

오락거리에 불과한 무언가다.

“나를 비롯한 옛 존재들 또한 마찬가지야. 그 분을 인식할 수 있는 몇 없는 생물들 중 하나지만 결국 이야기의 한 축일 뿐이지.”

고딕 풍의 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허공에 갑자기 나타난 그네를 타곤 주절주절 두서 없이 말을 잇는다.

“너는 두려워할 필요 없어. 이 이야기의 주역은 너고, 나라는 존재가 네게 힘을 주고 있으니까. 진짜 강한건 내가 아니라 너지. 사악한 괴물들을 두려워 할 필요는 없어. 네가 죽을 일은 절대 없으니까.”

“자, 이제 잠에서 깨어날 시간이야 용사 군. 부디 그간의 여정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들을 토대로 이야기에 종지부를 찍어줬으면 해.”

“너는 고작 혜성이 반복하는 주기 만으로 태고의 존재들과 비견할 만한 힘을 얻었으니까.”

“주인공이란건 좋은 거야. 고통스럽지만, 역경 뒤엔 보상이 있지.”

“원래 세계로 돌아가서도 날 잊으면 안 돼?”

“왜냐면 너와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던 것이 내 기나긴 생애의 가장 큰 축복이니까.”

너를 낳은 것은 나의 기나긴 생애의 가장 큰 업적이니까.

- dc official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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