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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롭도 형이상도 갤에 있는 거 같으니 쇼펜하우어에 대해 좀 물어보자

Loodin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1.26 21:47:08
조회 109 추천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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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험 대체 리포트로 수업에 다룬 철학자 중 한 명의 사상을 설명하고 비판하는

레포트를 적어내야 할 처지인데



'내가 불교도니까 쇼펜하우어는 그나마 쉽지 않을까?' 라는 식으로 쇼펜하우어 골랐다가

그나마 쉽다 = 나한테는 어렵다... 라는 거만 체험중인데 암튼




그래서, 쇼펜하우어의 설명을 들어보면

이 양반은 기본적으로 인간은 맹목적인 의지에 종속될 수밖에 없고

인간 심리에 대해서만큼은, 사실상의 결정론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투로 설명하고 있는데



그러면 이 사람이 주장하는 '의지의 부정'을 결단하는 그 주체는 정확히 뭐인 거임???



그니까 우리가 느끼는 모든 표상이 맹목적 의지의 귀결이라면

우리가 '그만 우리 의지를 놓아버리기로 해요' 라고 내리는 결정도

어떤 맹목적 의지의 귀결이라는 주장이 자연스러운데

이러면 쇼펜하우어가 주장하는 꿈도 희망도 없는 세계관하고, 뭔가 묘하게 안 맞다는 기분이라...



나는 대승불교 믿는 불교도니까

'대체 인간이 카르마에 종속되고 자유롭지 않은데 어케 능동적인 해탈이 가능하냐' 는 질문에


'왜냐하면 만물에 집착하고 유지되는 의지가 있는 만큼, 해탈하고자 하는 의지(불성)이 있기 때문이다.

부처님께서 해탈이 가능하셨던 것으로 보건대, 분명히 부처님의 본성에는 해탈을 가능케 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리고 만물이 의지가 개별화된 산물이라고 주장한다면,

나는 물론이고 화장실 휴지조차 불성이 있다고밖에 생각할 수가 없다.

즉 그런 의미에서, 시간을 벗어난 시점에서는 만물은 이미 부처인 셈이며

삶이 고통으로 가득하니 그 의미가 없다는 주장은

삶이 이미 깨달음으로 가득하니 괴로울 것조차 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단견일 뿐이다.'


머 이런 식으로 대답이 가능한데,




이런 신비주의적 접근이 쇼펜하우어에게 통할 거 같지도 않고, 교수님께 통할 거 같지도 않고.

일단 쇼펜하우어 당사자는 '삶은 고통 공포 절망...' 같은 소리를 하고 있었던 걸로 봐서는

이 근본적 의지에 '의지의 부정'을 가능케 하는 요소가 원래부터 있었다는 입장은 아닌 거 같은데.



그러면 대체 이 양반은 뭐를 근거로 '의지의 부정'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음...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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