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땐 마냥 경찰이 무서우면서도 멋있고 카리스마 있는 존경하고 있는 사람들이였음

당시 k캅스 즐겨보면서 경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었던 거 같음

그게 대학교까지도 이어졌었다

그래서 대학 휴학하고 경찰 준비하고 싶다 얘기하니까 부모님이 기를 쓰고 반대함

사실 이전에도 경찰대 준비하고 싶다 얘기했었는데 부모님이 존나 뭐라했음

그래서 그냥 일반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대학 가면 설득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아버지가 한 말이 아직도 뚜렷하게 기억남

"대체 너가 뭐가 아쉬워서 경찰을  하고 싶다는 거냐"

"경찰 그거 진짜 사회에서 천대받고 힘든 직업이다"

"정말 내세울 거 없는 애들이나 하는 게 경찰이다"

등등 진짜 악담을 쏟아내셨는데 안 그래도 지원받는게 많아서 그냥 대학 다니고 취업하고 그랬음

쨋든 아버지한테 그 말 들은 이후 내가 너무 보고싶은 면만 봤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이후 살아가면서 심심찮게 들리는 경찰들 논란에 진짜 안 가길 잘했다 싶더라

솔직히 논란들 많지만 난 아직도 충격적인 사건 1위가 인천 층간소음 칼부림 사건임

경찰이라고 2명 출동 나갔더니 칼부림 났는데 여경은 도망가 남경은 남편이랑 같이 올라가다가 남경도 같이 도망가

그래놓고 밖에선 칼을 어떻게 휘둘렀는지 상황들 몸으로 재연하면서 놀고있어 진짜 충격적이더라

이후 남편이 제압하고 칼에 찔린 딸과 아내를 그 다친 남편이 계단 내려가며 옮기는 걸 도왔다고 하더라 사람이 없어서

난 솔직히 이번 화장실 사건도 사실 저 작성자가 언플하는 줄 알았음

경찰이 너무 당당했거든 범인으로 이미 찍어놓기도 했고

그런데 알고보니 진짜 이상한 여자였고 사람 하나 담그려고 했고 저런 진술을 듣고 범인찍기 했다는 경찰이 놀랍더라.

거기서 나아가 cctv까지 보여준 의도가 예상이 가서 너무 소름이 끼침

첫 진술은 남자를 못 봤다고 했는데 어느샌가 모든 옷들을 알고 있는게 ㅋㅋ 진짜.. 하

앞으로 무슨 일이 나면 경찰들 불러야 되는데 어떡해야 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