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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ai티나냐

ㅇㅇ(220.124) 2024.07.10 00:42:37
조회 70 추천 0 댓글 3

오리엔테이션이 지루하게 이어지는 동안, 응우옌은 강의실 안의 모든 얼굴을 분석하며 생각에 잠겼다. 그는 전생에서 그들 대부분을 알고 있었다. 어떤 이들은 동료가, 어떤 이들은 경쟁자가 될 것이고, 또 어떤 이들은 그를 배신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가 모든 것을 쥐고 있었다.


최성민의 목소리가 응우옌의 생각을 갈랐다. “이제 간단한 능력 평가를 진행하겠습니다. 한국 협회에 새로 가입하는 모든 헌터에게 적용되는 표준 절차입니다.”


응우옌의 입술에 희미한 미소가 번졌다. 그는 이 '평가’를 잘 기억하고 있었다. 외국인 헌터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고, 한국 헌터들과 비교해 얼마나 형편없는지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시험이었다. 지난번에는 허를 찔려 간신히 통과했었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


“응우옌 꽝 하이.” 최성민이 그를 불렀다. “먼저 나오세요.”


응우옌이 일어서자 방 안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그에게로 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곧바로 수군거림이 시작되었다.


“베트남 출신 B급이라고? 재밌겠군.”


“제대로 된 기도 못 끌어올 것 같은데.”


응우옌은 그들을 무시하고 침착하게 강의실 앞으로 걸어 나갔다. 최성민은 투명한 벽으로 메인 룸과 분리된 강화 훈련장으로 그를 안내했다.


“테스트는 간단합니다.” 최성민이 설명했다. 그의 말투는 중립적이었지만, 그의 눈은 날카롭게 응시하고 있었다. “기를 최대한 오래 유지하면 됩니다. 기의 강도와 안정성을 측정할 것입니다.”


응우옌은 고개를 끄덕이고 눈을 감았다. 그는 심호흡을 하고 내면 깊은 곳에 집중했다. 전생에서는 기가 불안정하게 깜빡이며 애를 먹었었다. 하지만 이제는 수년간의 경험과 훈련이 그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었고, 자신의 힘을 정확하게 제어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그의 눈이 번쩍 뜨였고, 내면의 빛으로 타올랐다. 순간 그의 주위로 짙은 진홍색에 금빛 줄기가 교차하는 기가 분출했다. 마치 방 안의 공기가 무거워지며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짓누르는 듯했다.


최성민의 눈이 충격으로 커졌다. 벽에 설치된 측정 장치들이 미친 듯이 삐 소리를 내며 깜빡이기 시작했다. 응우옌의 힘을 측정할 수 없다는 듯이.


“말도 안 돼.” 최성민이 중얼거렸다. “이건… 이건 B급을 넘어섰어. 거의…”


응우옌은 기를 1분 동안 유지한 후 사라지게 했다. 방 안은 죽음처럼 조용해졌고, 모든 시선이 경외감과 두려움이 뒤섞인 채 그에게 고정되었다.


“그럼…” 응우옌이 속삭이듯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제 점수는 어떻게 되죠, 최 교관님?”


최성민은 겨우 평정심을 되찾았다. “예상치 못한 결과군요. 확실한 확인을 위해 추가 테스트를 진행해야겠지만, 당신의 전투력 수준은 A급, 어쩌면 S급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방 안 곳곳에서 수군거림이 터져 나왔다. 응우옌은 주변 사람들의 얼굴에 스치는 충격, 불신, 그리고 어떤 이들에게서는 경계심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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