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괄량이 길들이기 내용 메모해둔것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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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고빔.

2024.08.02 02:24:27

조회 48 추천 0 댓글 1

2bbcde32e4c1219960bac1e75b83746f77e1e0eadedd617a19a9688da6152df33283292797f19e16f3cd8e0d0a232656dae8ffee3bd59d

쯧, 쯧! 험상궃게 찌푸린 이맛살을 좀 펴세요. 경멸을 드러내는 그 눈초리도 거둬요. 그런 행동은 그대 주인이요 왕이요 지배자이신 남편을 상하게 한답니다. 찬 서리가 아름다운 목장을 망치듯이 그대의 고운 얼굴을 망치는 일이랍니다. 사리에 맞지 않고 사랑스럽지도 않아요. 성난 여인은 흐린 샘물과 같아서, 흙탕물로 더럽혀지고 혼탁해져 마침내 그 아름다움은 사라집니다.

그럼 아무리 목이 말라도, 그 샘물에 입을 대고 물을 마시려는 남자는 없을 겁니다. 남편은 그대의 주인이요 생명이자 보호자시며, 그대의 머리요 군주십니다. 우리 여자들이 걱정 없이 집안에서 편히 살 수 있도록, 거친 바다와 육지에서 고되고 힘들게 일하시는 분이랍니다. 폭풍이 치면 밤잠을 설치고, 삭풍이 몰아치면 낮에도 쉴 틈이 없어요. 그 덕분에 여자들은 따뜻한 방에 팔다리를 뻗고 누워 있을 수 있어요.

그러고도 남편이 여자에게 바라는 건 사랑과 부드러운 모습과 순종뿐. 그런 크나큰 빚에 비하면 여자들이 갚는 액수는 정말 미미합니다. 남편에 대한 아내의 의무는 군주에 대한 신하의 의무와 같습니다. 그러니 아내가 고집을 부리며 짜증을 내고 찌푸린 얼굴로 남편의 선한 뜻을 따르지 않으면, 이는 불손한 반역 행위가 아니고 뭐겠어요?

어질고도 어지신 군주에게 배은망덕한 역적이 아니고 무엇이겠어요? 무릎을 꿇고 평화를 청해야 할 자리에서 전쟁을 선포하고, 사랑하고 봉사하며 복종해야 할 때에, 남편에 대한 우위와 지배권을 요구하는 어리석은 여자가 있다면, 이는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왜 우리 여자들 육신은 부드럽고 연약하고 매끄러워, 이 세상의 고되고 힘든 일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일까요?

여성들의 부드러운 성격과 마음이 그 겉모습과 부합하지 않는다면 이는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무력하고 고집스러운 여인들이여! 나도 지금까진, 당신들처럼 거만하고 까다롭고 간덩이가 부어, 사사건건 말대꾸하면서 이맛살을 찌푸렸어요. 하지만 이제 저는 알아요. 우리의 창은 지푸라기일 뿐이라는 걸... 힘은 정말 약하면서도,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처럼 어리석게 행동했다는 걸 알았어요. 그러니 쓸데없는 자만심을 버리고 남편 발밑에 손을 대고 엎드려요. 저는 제 남편께서 원하시면, 순종의 표시로 언제라도 머리를 조아리고 무릎을 꿇겠어요.

이게 대문호야 파타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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