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까지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자다깨다 자다깨다 반복하면서 약간 애매한 가수면 상태? 같은 상황이었단 말야

그렇게 졸리지도 않았고 더워가지고 ㅇㅇ

그러다보니 꿈을 꿨는데, 꿈을 꾸자마자 딱 들었던 생각이

'아 이거 내가 예전부터 자주 꾸던 꿈이네'

그 꿈이 뭐냐면 내가 예전에 알바할 때 어두운 새벽 시간에 자주 탔던 역의 지하철을 타는 악몽임

꿈에서 이 지하철에 들어가면 화장실에 들어가도 안 되고 뒤를 돌아봐서도 안 됨

그냥 지하철만 타거나 지하철 밖으로 곧장 나가야 돼

정확히는 괴담 같은 상황이 연출 될 껀덕지를 주면 안 됨 ㅇㅇ

안 그러면 화장실 귀신이나 날 쫓아오는 귀신? 같이 괴담 같은 상황이 일어나서 악몽을 꾸게 되거든

쨌든 당연히 꿈인걸 어느정도 인지했으니

곧장 지하철 역 밖으로 나와서 버스 정류장까지 가서 버스를 기다리려고 앉았음

그러니까 꿈에서 깨어나더라고

비몽사몽한 상태로 깨어나자마자

'그러고보니 내가 자주 탔던 지하철 역에 실제로 괴담 같은게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서

지하철 역 이름을 검색해보려고 했거든?

그 역 이름이 생각이 안 남

생각해보니까 난 새벽에 지하철을 탈 일이 없었음

알바했을 때도 오후 7시쯤에 끝나는 경우가 대다수라

그리고 더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난 애초에 예전부터 지하철을 타는 악몽 같은 걸 꿨던 적이 없었음

꿈을 꾸자마자 내 머리 속에서 자동으로 생성된 말도 안 되는 기억이었다는 거지

다 겪고 나니까 신기해서 글로 정리해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