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지금의 내 인생은 이야기들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설명될 수가 있을 텐데, 그게 무척이나 인간 냄새와는 멀다는 느낌.

그런 식으로 어떤 한 종류의 감각에 취해있는 걸 누군가가 바라본다면 내가 인간이라기보다는 한 종류의 기호에 더 가깝지 않을까라는 생각.

그리고 그런 종류의 이상성에 머무는 것은 극적인 순간들이 낳는 요동에 취해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런 극적인 순간들이 낳는 요동이란 건... 매우 이야기적인 것인데, 그것에서밖에 살지 못하는 인간은 무척이나 이야기적이라는 생각...

그리고 내게 이야기적이란건 어느 정도는 인간이라기보다는 기호로서 느껴진다는 것...

조커는 인간인가, 기호인가.

인간에게 인간 냄새를 느끼기보다, 평범함에 안주하는 것에 인간 냄새를 느낀다...

머 그런 걸 느꼇다.

그리고는 뭐...

생명력?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명력이란 건 어느 정도는 돈으로 치환이 될 텐데…, 극적이기 위해 태울 수 있는 생명력이 좀 늘었으면 좋겠다는 것...

배고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