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세라가 너무 꼴려서

다 잊어버렷는데(원래 진짜 괴로워할 친구를 괴롭히는 게 즐겁기 때문에)

아마 캐릭터가 얼마나 인간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엇던 것 같음...

이미 너무 좋아서 걍 자기 고백 같은 게 될 것 같은데..

나는 인물을 기호로 다루고 싶지가 않은데, 성적인 판매는, 그것이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생각한단 말임

그래서 그런 작품에서는 그 대상을 인간으로 생각하게 될 그런 게 잇으면 불쾌하지, 그 작품적 본질에 뭔가 도움이 된다곤 생각을 안함

그러니까 인간이란 건 고통이 잇는 법인데, 그 사람의 인간적인 고통을 본 순간, 더 이상 그걸 기호로 보기 힘들어지기 때문임...

물론 상당히 많은 일엔 예외가 잇어서 늘 그런 건 아닌데, 이거는 그... 내 대가리에 박혀 잇는, 기본형을 말하는 거임

그래서 예전에 야한 걸 다루는 방식 자체를 아예 못 찾았는데.

그나마 내가 이해할 수 잇엇던 게, 피폐 쪽이엇고, 주인공이 걸어가는 길에 잇는 모든 걸 헤집어대고, 가해자도, 피해자도, 친구도, 적도, 구분 하나 없이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되어버리는 그런 감각...

다소라도 성적인 판매에 있어서 고통을 쓰기 위해서는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햇고, 그런데 이것 자체가 그다지 대중적이라는 생각은 안해서

고통이라는 점에 있어 캐릭터를 어떻게 다루느냐를 생각할 때, 성인 소설과 그렇지 않은 소설 사이에 긴장이 있고...

그러니까 성적일 필요가 없다면, 그것이 조금은 더 인간이어도 무방하기 때문에.

...으음

너무 내얘기가 되어버리는 느낌이군...

어쩔 수 없나

애매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