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결국 그 사이버펑크라는게 참 이상한 방향으로 변해서 그래

자와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23 12:35:17
조회 87 추천 0 댓글 10
														

a67208aa19126aeb3ff1c6bb11f11a396df8cd480f5d5f3f41


창작물들이 그 시대의 문화나 철학들이 사소하게 반영되듯이


사이버펑크의 출발은 기본적으로 68운동, 히피, '물질이 우위에 있고 인간의 이성은 특별하지 않다'라는 사실의 보편화, 인상주의와 부조리 문학...


이런 문화적 흐름에서 나온 결과


'생각하길 포기함' 임. 기성세대의 모든 것을 반대하기에 모든 걸 반대했고 그로인해 구심점도 없고 대안도 없고... 성공했기에 실패해버린 세대가 나오고...(어찌보면 지금과 비슷함)


미래없음. 그리고 대안없음. 


그래서 사펑 자체가 기준이 없는게 탈관념적이고 파편적이라서 그럼. 위에서 말한 것처럼.


그리고 동시에


사펑이 참 애매한게 사람들이 말하는 근본이란게 사라져서 그래 - 판타지 갤러리 (dcinside.com)


여기서 말한 문화적으로 향유하던 사회적 불안감이 섞인 거고.




생각하길 포기했는데 기술의 발전은 빨라지고, 해야하는 것과 알아야 하는 것이 많아졌는데. 사람들은 그걸 못 따라감.


이런 세상은 점점 더 상대적으로 변하고, 상대적으로 변할수록 한 없이 가벼워짐.


그래서 사이버펑크는 과학기술로 인해 물질이 극단적으로 변하게 됐고, 타인과 사회에 한없이 가벼워짐.


그 이전까지 유일하고, 신성시하던 가치 '육체와 정신'을 쪼개고 쪼개고 쪼개서 교체하는 사람들, 모든 것에 가격이 매겨지고 감시당하는 사람들, 현란한 밤에서 고독하게 되어진 인간들.


왜 이런게 공통적으로 나오는가... 그게 당시 시대가 예상하는 미래였으니까.




그래서 20세기 사펑 소설들 보면 현실 세계에서의 개인을 철저하게 무시함. 인명경시가 아니고 '가치없음'이거든.





위에서 68운동이랑 히피 언급했었지? 이게 결국 자기들의 욕망을 따라가다 스스로를 잃게되는 모순으로 무너졌다고 다들 생각했는데...


이런 시대적인 모순들을 적나라하게 표현한게 사이버펑크의 자본주의적 기업과 정부임.


우린 정부와 기존 규칙에 저항하고 그걸 무너뜨리려 했는데... 그 결과가 불러온건 좋은게 없어.

이게... 기업이나 정부에게도 적용되면 어떻게 될까?


자본주의와 소비에 반발하여 생긴 문화에서 나온 모든걸 광고와 상품으로 단정지어 버리는 기업. 

반체제적인 문화에서 나온 '공공'이 아닌 '사익'을 위하는 정부집단. 그리고 사람을 물질화시키는 공공기관.


이러한 사회 시스템에서 개개인은 제정신을 지킬 수 있을까? 기본적인 윤리와 도덕을 지킬 수 있을까? 


X 지?


왜 X가 나온지는 위에 불안감 이야기한 글에서 찾으면 되고.


공동체가 사라지는 불안감에서 사람들은 '여기서 개인이 더 쪼개진다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서 나온게 임플란트(사실 이거 사펑2077 세계관 단어임) 


나라 - 영지 - 마을 -  가족 - 개인 - ㄱ/ㅐ/ㅇ/ㅣ/ㄴ


이렇게 쪼개진거지.


영원하고 신성시할 거라 믿었던 정신과 이성마저 쪼개고 파편화시켜서 바꿔버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결과를 도출한 거고.


신께서 내려주신 신체와 정신이 절대적이지 않다 -> 인간의 본성인 욕망마저 부정하고 쪼갤 수 있다.


라는 흐름임.


그러면 우리를 구성하고 의지하는 것들조차 사라지면 우리는 뭘 해야하냐..?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f574f9b9aa0

블레이드러너2049의 유명한 그 장면.




그게 바로 사이버펑크의 메인테마. 


'그럼에도 사람들은 살아가야한다'라는 명제하에 문제를 직시하는 테마.


그 이전부터 철학자들이 꾸준히 물었으며, 그로인해 맨날 옛날 철학자들이 부정당하던 이야기.


'나'는 뭘까? 윤리와 절대적 가치는 뭘까? 뭘 믿어야 해?


임.



물론 답없음. 그래서 사펑 매체들 보면 답은 안주고 이걸 기반으로한 갈등을 그림.



하지만 비슷한 플롯을 가짐.


하드보일드 장르에서 내려온 사설탐정/경찰 들이 사이버펑크에선 기업의 해결사가 되고.

하드보일드의 건조함이 사이버펑크에선 비인간적인 모습으로 그려지듯.


사이버펑크 장르에서는 개인의 신념, 그리고 희생으로 인간이 가진 무거움을 보여줌. 사이버펑크 장르의 가벼움과 대조되는 거지.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ece41c9f32b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99630ffb4fe




주류 문화는 기본적으로 이걸 담았음.


사이버펑크라는 장르는 이게 정체성이고 이게 테마고 이게 정수니까.


아니면 사이버펑크가 그린 세계관, 사소한 디테일들을 전부 뭉개버리니까.


아니면 우리가 만들어내고 불안에 떨던 모든 것들을 부정하고 무시하는 거니까.



하지만 서브컬쳐는..?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c66f9284d9be2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c64f0294a9ee2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8e6aeefb965



응 니애미.



응 그냥 존나 쿨하고 멋진 것들만 담을 거고 사람들은 이걸 좋아해.


어, 저항? 사람들의 삶? 그딴거 누가 신경씀? 


응 그냥 총질하고 사람죽이고 마약술섹스야쿠자폭력~ 

아무튼 인터넷 닫힘 아무튼 거대한 세력이 모든걸 조종하려함 아무튼 80년대 복고풍 기계나옴. 

인간? 그딴게 어딨음? 그게 무슨 가치가 있지?? ㅋㅋㄹㅃㅃ


암튼 미래기술 존나 쿨해. 해결사, 전직군인, 기업노예 주인공 존나 쿨해!!


로 도배된게 00년대 후반부터... 계속 나왔죠.


이걸 펑크라고 할 수 있냐... 이게 장르의 변화라고 할 수 있냐... 는 모르겠다. 답을 내기엔 주류가 걸어온 길과 서브가 걸어온 길의 간극이 너무 커서 


근데 머 웹소설은 사이버펑크면 사이버펑크2077 게임에서 걍 겉모습 가져온거고 아케인펑크는 섀도우런 겉모습 가져온거잖아.


그럼 머 대충 사이버펑크고 퓨전펑크고 아케인 펑크겠죠 ㅋㅋㄹㅃㅃ


삐삣삐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지금 결혼하면 스타 하객 많이 올 것 같은 '인맥왕' 스타는? 운영자 24/10/28 - -
6702790 '야 파파존스 콜라보 너 요즘 뒤에서 말 많이나와' [5] 무명소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68 0
6702789 던만추 같은 웹소나 라노벨이 땡기는데 핏콩한게 없네 [2] ㅇㅇ,(58.29) 10.28 21 0
6702788 파파존스 몰루 콜라보 흠 [2] 지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19 0
6702787 판메2슬슬위험하다 저지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33 0
6702786 라만차 취향은 죽은 거잖아. 수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21 0
6702785 야 빵케 념글 어디감? 유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12 0
6702783 이번주 큰 이슈 중 하난 끝났구나 도도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26 0
6702782 와 좆롤 올스킨 계정으로 쌀먹하는 애들도 있구나 [7] 모하비배달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63 0
6702781 아니 발롱 로드리가 받냐??ㅋㅋㅋ 든든허스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16 0
6702779 멍청한 사람을 설득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는거 너무 고통스럽네 [6] 루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41 0
6702778 알레미카이루아밀리오) 진부하지만 순애는 영원해.man [7] 무명소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42 0
6702777 이것도 버튜버임? [3] 방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41 0
6702776 쥐닭 정권 <~ 단어가 ㅈㄴ 웃김 ㅋㅋㅋㅋㅋ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33 0
6702775 ㄹㅇ 아집숨 웹툰 각색 좀 구리다 ㅇㅇ,(58.29) 10.28 25 0
6702774 러우전 징병 이거 ㅅㅂ 개 안타깝네.mp4 [4] ㅇㅇ(118.37) 10.28 55 0
6702773 글로 쓰고 풀고싶어도 내마음조차 제대로 정돈이안되네 [2] 외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57 0
6702772 아 씨발 [3] 엘레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27 0
6702771 포켓몬 아르세우스 해본 사람 있냐 [6] 지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22 0
6702770 무명소졸이 혓바닥 낼름거릴만한 음란세리나 [2] 투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25 0
6702769 자유시간 피스타치오크림맛이라는게 나왔네요 [6] D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36 0
6702768 만갤 티키타카 레전드.......jpg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35 0
6702765 집앞에서 무슨 차사고 난 거 같음 [1] 어브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16 0
6702764 템퍼 베개 추천좀 Camelli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18 0
6702762 딸깍은 모락의 마음을 아는구나.... [2] 은하절도99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31 0
6702761 그냥 너무 답답하고 억울하다 [10] 외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116 0
6702760 양압기 쓰는데 테이프 붙이면 말을 못함 그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15 0
6702759 딱 투하민트시즈닝 사이즈 [5] 무명소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34 0
6702758 괴롭구나 엉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12 0
6702757 푸슈투하도 감동한 몸매 [3] 방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30 0
6702756 좋아하는 체형은 건강한 [4] 라만차의기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38 0
6702755 TS 만와....manwa [1] 엘레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31 0
6702754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사이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11 0
6702752 제발 그만 아파다오 다들... 루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15 0
6702751 양현종은 진짜 5차전 불펜들에게 턱 좀 쏴라 도도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9 0
6702750 횐님덜 요새 볼만한거있삼요?? [4] 선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20 0
6702749 라만차햄도 감탄한 몸매 [3] 투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38 0
6702745 노르르의 취향 맞춤.man [2] 무명소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42 0
6702744 걍 3버전가서 개씹쌈뽕한딜러가나오길기대하는수밖에 [5] 삐리릭빠바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25 0
6702743 뭔캐릭인진 몰라도 근물근갑인데 [3] 투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37 0
6702742 42년동안 12번 우승은 새삼 개쩔긴 하네 [6] 든든허스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46 0
6702741 겜은 재미가 없고 갤질도 재미가 없고 [2] 구르미엄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21 0
6702740 피해라허식박스사키 퓌캬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17 0
6702739 젠레스 통계 넣어보고 비틱질하러 왔는데 워드페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17 0
6702738 철도가키 어디서 봤나 했더니 페5 간수 애들이네 [2] 히오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25 0
6702737 방방의 취향을 빅데이터 분석하여 도출된 결과 [6] 무명소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28 0
6702735 부츠 사기 꺼려지는게 국내에서 나온 바지는 전부 밑단이 짧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9 0
6702734 김정은 <~~ 한국역사상 젤 해외인지도 높은 사람이라는데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18 0
6702733 .박⃢스 .섹⃢스 [12] ㅎ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53 0
6702732 머임ㄷ 던공이 음해였음? [5] 라니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22 0
6702731 모기 소리 들려서 10분째 찾는 중 [2] KYOUYAM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1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