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에 겐자부로의 '개인적인 체험'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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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오 대체 뭐라는거냐 그러니까 자기는 '민주당 당대표' 이재명이 아니라 '성남시장' 이재명을 좋아하는거고 민주당이 망해서 잼대표님이 성남시로 돌아왔으면좋겠다 뭐이런소리냐? 작성자 : 슬렌더6.9

오에 겐자부로의 '개인적인 체험'을 읽었습니다.앱에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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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6 01:12:12

조회 82 추천 0 댓글 5

나중에 조금 더 자세한 글을 쓸까도 생각했는데 간단하게만 정리해보자면, 여러모로 작가를 이해할 수 있게 된 글. 오에의 개인적인 사생활을 바탕으로 쓰여진 글이지만, 당시 시대상과 현대의 인간들을 지배하는 우울감과 무기력감을 상당히 깔끔한 묘사로 표현해낸 편.

이 글을 처음 읽을 때 하루키스럽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실제로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상당히 자주했음. 성적인 부분의 묘사나 작품 전체를 지배하는 그 우울감 등에서 상당한 유사성을 느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에 매력을 느낄수밖에 없었다는게 솔직한 심정.

마지막 ** 이후 부분 같은 경우 오에 본인이 결국은 남기겠다고 한 부분이라고도 적어뒀는데, 오에 본인의 말대로 이 부분을 제거하고 조금 더 앞의 부분을 강화했어도 비슷한 분위기를 낼 수도 있었겠지만, 결국 이걸 일종의 청춘소설로 남게 한것도 오에 본인인듯 하고. 유치할수도 있다 싶을지언정, 납득정도는 할 수 있었음. 개인적으로는 이 파트의 존재 유무가 글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았을 사족이란 생각도 든다만.

미시마의 경우 이 글의 결말 부분에 대해 상당히 강한 비판을 했다고 하는데, 단순히 결말 부분에서 생사를 가르는것보다 결국 고난에 맞서는 태도 부분을 중시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비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좀 성에 차진 않습니다. 일단 너무 성향이 다른 작가들이기도 하고...

사실 오에 겐자부로에 대해 굳이 읽어야하나 하는 마음을 좀 갖고 있었는데, 이 글을 읽고 만엔원년이나 아구이, 홍수는 내 영혼에 미치고 등을 읽어보고 싶단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이겠지만....

사실 읽던 미시마의 달리는 말을 잠깐 멈추고 본 글이라 상당히 반대방향의 글을 읽게된 셈인데, 재밌게 읽었기에 좋았습니다.

다음은 또 누굴 읽어볼까요...아베 코보..?? 언젠가는 읽겠죠.

당장은 미시마를 좀 더 읽긴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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