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 '깨진 유리창 효과'는 단순히 환경이나 상황이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회심리학의 대전제를 타분야 학자나 실무자들이 이렇다할 검증이나 실험 없이 마구잡이로 가져다 쓴 거고,

'넛지'처럼 본격적으로 행동설계를 정책에 도입하려는 시도들 조차도 마구잡이로 싸잡아 묶여서 소변기에 파리 그리는 것도 넛지고 지하철에 거울 달거나 눈동자 그려서 양심 불러일으킨다는 것도 넛지고 뜨거운 커피 마시면 친절해지고 차가운 아아 마시면 차가워진다는 것도 넛지가 되는 마당인데,

물론 이런 행동 점화 프라이밍이나 체화된 인지 어쩌구 하는 걸 마냥 유사심리학으로 치부하기엔 100년도 전부터 심리학에는 역치하 자극 같은 온갖 유사한 병크들이 있었고 여전히 마케터들의 주요 밥벌이 수단이며 심지어 사회심리학 일짱 중 한 명인 리처드 니스벳 옹 같은 사람 조차도 이런 쪽으로 맨날 욕먹으면서 ebs위대한 수업 나와서 행동 점화 이야기 잘만 하는 게 사실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이걸 무슨 사회심리학 병신 심리학 병신으로 정리하면 심리학 과학화하려고 개고생하면서 아직도 저런 유사심리학 검증 반박하는 연구하고 책 쓰는 사람들은 다 병신이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