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읽은 갤러리물, 커뮤니티물 중에 제일 재밌었음.

뭐라고 해야할까...

정말 판갤? 같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뭔가..

그 옛날 정갤의 향수가 느껴졌음.

고갤이나 패독갤(정갤시절)이나 헬게이트 런던 갤러리(하스스톤 유목민 점령 시절), 

아니면 마갤 초창기때 관리나 이런저런 국룰같은 것도 안 정해진 시절의 커뮤니티 냄새가 물씬 났음.

디시 갤러리 특유의 떡밥 흐름도 정말 잘 캐치하고 적어놔서 쓰는데 평소보다 꽤 고민 많이 했구나도 느껴짐.

나도 이런거 쓰고 싶었고, 보고 싶었어서 더 잘 느껴지는 것도 있으려나... 몰?루

근데 처음에 경준 민수 수빈 이름 연속으로 등장하는 거에서 좀 햇갈리더라.

시점이랑 나오는 이름은 다른데 부드럽게 이어져서 그런가? 몰?루

적어도 경준은 주인공을 타인 시점에서 바라보는 거니 '남자' 같은 대명사로 대충 처리하는게 좀 덜 햇갈리지 않을까 싶음.

그 외에는 읽을 독자들은 이제 '갤러리물'이라는 장르를 마이너 갤러리 or 채널 or 네이버 카페 정도로 인식할텐데 정갤 특유의 관리자 없는 무법지대 느낌을 이해 못하지 않을까 싶음.

정갤 인식이란게 결국 죽음광대 같은 애들이 있는 곳이 아니라

광고 분탕 주작 역류기 테러 같은 걸 겪은 놈들이 패러다임을 만들어서 이런 분위기를 잘 모를거 같더라.

그냥 완장 없는 거 정도만 각인시켜주면 될 거 같긴함.

경준이 관리자 없냐고 묻고, 관리자 찾는거 보니 찐근첩이네; 댓글 다는 수준이면 되지 않으려나...

있으면 말고.

몰?루

솔직히 이거 흥하지 못하면 세상이 잘못됐다 ㄹㅇ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