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용사】

"……결국 우리들은 반 전체가 이 세계로 전생해 버렸다는 건가."

전생한 지 13년. 그들은 서로 연락을 취해 왕국의 광장으로 모였다.

20명이 넘는, 다양한 모습의 소년 소녀들이다.

"저기 말이야. 모두들 가지고 있지?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지 않은 스킬."

"이 세계에 왔을 때는 깜짝 놀랐지만, 뭐 괜찮지 않아? '이것' 덕분에, 이쪽 세계 생활에서도 의외로 좋은 경험하고 있고."

"확실히…… 미키히사는 '극대 마법'으로 용사로서 활약하고 있다고 들었고……"

"아! 나는 '생명 소생' 스킬이 있으니까, 큰 부상 입으면 언제든지 말해 줘!"

"저기 반장. 모두의 스킬은 파악한 거야?"

집단의 중심은 그 소녀였다. 늠름한 미모에, 길고 윤기 나는 머리카락.

강한 의지를 느끼게 하는 눈동자를, 그녀는 떴다. 그 홍채는 붉게 빛나고 있다.

"――'천리마안'의 해석 결과가 나왔어. 유지의 '혈풍마도'는 군주 로드급 드래곤조차 일격이고, 케이타의 '절대 요새'는 문자 그대로의 무적. 히나의 '신대 장서'는 이 세상에서 사라진 마법조차 재현할 수 있겠지. 전원이 훌륭한 스킬을 가지고 있어.…… 다만 한 사람을 제외하고."

그들의 시선은, 그 한 사람에게 집중되었다.

뻔뻔스럽게 나무에 기대고 있는 소년은, 말할 것도 없이 스미오카 시토이다.

이 20명 중에서, 그 혼자만이 진정한 전생자 드라이버였다.

"흥. 내 말인가."

"가지고 있는 스킬이라고 해봤자, 아군 강화에 약간의 탐지 정도. 심한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를 싸움에 데려가는 것은 무리겠네. 반장으로서, 반 친구들을 헛되이 죽게 하고 싶지는 않아."

"헤헤헤…… 그렇대! 안됐네 스미오카아!"

"어머…… 불쌍해…… 직접 공격도 못 하는 강화 계통에 탐지 계통이라니, 꽝 스킬도 정도가 있지……"

"뭐, 우리들은 네 대신, 신나게 치트 쓰고 좋은 경험이나 해 줄 테니까! 너는 겸손하게 우리들의 활약을 지켜봐 줘. 알았지?"

"「갸하하하하하하하!!」"

시토는 험악한 표정으로 그들을 노려보고 있다.

당연히, 거기에 분노나 질투의 감정은 없다. 그는 항상 진지했다.

(……합류 이벤트를 맞이한 개체는 22명. 예상보다 적군. 시기적으로는 이르지만, 아카가네에게 몇 명 사냥당했나……)

이것이야말로 C 치트 스킬, 【집단 용사 플래시몹】.

서로 안면 있는 설정의 30~40명 정도의 NPC 집단을, 자신과 동시에 전생 드라이브시킨다.

그들은 총체적으로 스킬 성장이 조숙하고, 일반 스킬의 연장인 유사 C 치트 스킬조차 보유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경향으로 이처럼 현상 인식이 부족하고, 그리고 초기 상태에서 C 치트 스킬 사용자 본체를 경시하고 배척하는 경향을 부여받는다.

즉, 이것은 글자 그대로 용사의 집단을 만들기 위한 C 치트 스킬이 아니다.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약자를 깔보고, 그리고 어리석은 행위를 하는――사용자에게 편리한 IP 획득의 '미끼'를 시작 시점에서 대량으로 뿌리기 위한 C 치트 스킬이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내가 사냥하겠다."

이렇게 있는 동안에도, 방심하지 않고 【절대 탐지 플래그 서치】를 발동하고 있다. 애초에 이 합류 이벤트를 조기에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도, 미끼와의 재회 플래그를 탐지해, 사전에 작업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카가네 루키 주변의 발생 이벤트를 볼 때――【인외전생 크리처 에볼브】의 효과는, 시토가 상상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인외전생 크리처 에볼브】. 짐승으로 전생하는 C 치트 스킬인가. 그렇다면 이 내가, 짐승에 어울리는 죽음을 주도록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