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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2024.12.25 02: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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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은 되돌아간 시간 속의 한 가운데에서 말했다.

“지금부터. 인과율이 폭사할 때 까지 회귀를 지속한다.”

일동의 얼굴에서 물음표가 피어났다.

“언제까지? 윤선아가 기운을 되찾고 더 이상 어린애 칭얼대는 짓거리를 멈출 때 까지.”

이준은 허공을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윤선아에 대해서 모른다고? 니가 그렇게 증거 들이밀며 윤선아에 대해 슬픈 뒷이야기들을 내던진대서 내가 아 그렇구나 하고 납득할 줄 알았던거냐?”

웃기는소리.

너보다

내가

윤선아를 잘 알아.

“윤선아는 강한 아이야. 너 따위가 생각하는 것 보다.”

“그만두라고? 안들리는걸. 이 상황을 이지경 까지 끌고온건 다 너라는 생각은 안해본거냐?”

“시작한다. 윤선아.”

그녀는 무언가.

두려운 것을 본 듯한.

아니, 한 때 동경하고 사모했던 소년이

형용할 수 없는 무언가가 된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말았다.

‘내가 윤선아를 모른다고? 너희도 아직 나에 대해서 몰라.’

‘윤선아가 없으면 괴담동아리도 없고.’

‘해피엔딩도 없는거야.’

멈춰. 멈추라고.

시간선을 넘어, 윤선아를 진심으로 사랑하였던 누군가가 비명지른다.

“늦었어.”

“그녀 스스로 이겨내지 못하면.”

“이번 회차는 끝이다.”

이준의 선언으로.

시간선의 분기점이 또 다시

무한하게 발생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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