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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지방 여행기(2)

유로지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27 22:54:51
조회 73 추천 2 댓글 9
														

지난 글에는 무슨 사람이 밥먹고 디저트 먹고 술 먹은 것 밖에 한 게 없는 것처럼 쓰여졌는데, 사실 맞다. 여행이라고 해도 게으른 천성이 어디로 사라지지는 않는지라 보는 것보단 먹고 마시는 것에 치중하는 편이라. 그래서 아마 나머지 글도 이런 느낌일 것 같긴한데 그래도 이번엔 좀 쓸게 있을 듯. 3일차 쯤 오사카 관광을 끝낸 뒤 교토로 이동을 했는데, 교토의 경우 오버 투어리즘 방지로 숙박비에 따른 세금을 별개로 징수하는 게 참. 이런거 유럽에서만 하는 줄 알았는데 어찌 잘 가져왔다 싶단 생각. 1박 10만엔 이상의 숙박료를 내는 사람의 경우 1박당 세금이 1만엔까지 지출해야 할 수도 있다는데, 그냥 추가 세수 확보에 가까운 느낌이 아닐지. 어차피 사람들이 너무 많이 오는 곳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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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오자마자 먹은 동양정의 햄버그 스테이크. 개인적으로는 앞에 나온 토마토가 매우 인상깊었다. 이 날은 구마모토 산 토마토를 사용했다는데, 토마토의 산미와 양파가 들어간 소스의 맛이 입맛을 돋구기도 했고 평범하게 그 자체로 맛도 있어서 토마토가 맛있다는 호들갑이 빛바래지 않을 정도의 맛. 햄버그 스테이크는 호일에 쌓여 제공되고 이를 찢어 여는 방식인데 역시 크게 모난 데 없고 소스의 육향도 좋아서 좋게 먹은듯. 같이 제공되는 버터감자도 포슬포슬하게 잘 구워지기도 했고. 본점을 방문하긴 했지만 여기저기 다른 곳에도 지점이 있는듯하니 시간이 부족한 사람은 다른 곳을 가도 괜찮을 듯. 500엔 정도를 추가하면 케이크와 커피도 같이 주는 것 때문에 딸기 쇼트케이크도 같이 받았는데, 이 케이크는 딱 평범한 케이크라 크게 덧붙일 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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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평범한 케이크였기에 딱히 덧붙일 말은 없지만, 굳이 얘기 하자면 딸기의 맛이 한국보다는 조금 더 맛이 신맛이나 단맛 어느쪽으로 튀지 않는 둥글둥글한 맛이라 해야하나. 밸런스 적인 측면에선 괜찮을지도 모른단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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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예전에 교토를 방문했을 때도 간 아라시야마다만, 사실 이 비수기에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계속 떠오른다. 유명하지 않은 관광지들을 열심히 찾아볼 정도로 교토의 사적에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기에 가게 되면 어쩔 수 없이 겉핥기 관광을 하게 된다지만, 정말로 지치는 도시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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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으로 551호라이에서 만두를 두어개쯤 집어먹고 교토 비어랩으로 이동. beer lab이어서 현지에서는 비어 라보라고 읽는것 같은데, 영어 읽기의 차이란 쉬이 머리속에서 넘기기가 쉽지 않은듯. 나온 맥주들은 전차를 사용한 페일 에일이나 헤이지 ipa 였던것으로 기억하는데, 맥주가 맛있다기보다는 일본스러운 이미지를 주려고 노력한 맥주가 아닐까 싶단 생각. 물론 못만든 맥주라 할 수는 없겠지만, 단지 재미있기만 한 맥주라면 2번 이상 마실 생각이 들까? 다만 이곳은 정말로 외국인 관광객, 그중에서도 서양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인지 손님의 절반 이상은 서양인이었단 것을 생각할 때 니즈 층에 적확한 공급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하고. 다만 서양인 관광객이 많은 만큼, 영어로 대화하는 것은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인해 어렵기도 했고 20대로 보이는 태국인 여자친구를 소개하는 노년의 서양인에게 어떤 대답이 좋을 지 생각하는 것도 고민이었다.


마시던 도중 교토 사는 일본인과 대화를 할 일이 있었는데, 여러 의미로 골 때리는 사람이라 대화가 쉽지는 않았다. 한국인에 대한 좋지 않았던 이야기를 초면에 한다는 것도 신기했지만, 대화 도중에 자신은 지구 온난화를 믿지 않으며 그 근거로 인류의 세계 기온 측정의 역사가 짧으므로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증거라 하긴 힘들다는 말을 들으면서 어떤 대답을 원했 던 걸까? 이전까지의 대화가 일본의 식량 주권에 대한 위기와 마블링이 풍부한 와규는 고기가 아닌 지방덩어리라는 나름 납득할 수 있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매우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이것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고 다음 날은 이른 아침 일어나 기차를 타고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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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와이드 패스를 사용하면 교토 북서부에 위치한 경치 좋기로 유명한 아마노하시다테가 있는데, 이 날은 이곳과 함께 근방에 위치한 어촌 마을인 이네노후나야까지 함께 둘러보기로 결정했다. 아마노하시다테까지가 2시간, 이곳에서 이네노후나야까지 버스로 1시간이므로, 당일치기 여행을 위해서는 여러모로 시간을 잘 체크하는 것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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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노하시다테-이네노후나야의 버스는 거의 1시간 간격이기 때문에 놓치지 않는게 중요하다. 이곳까지 오는 관광객이 얼마나 될까 싶었는데 주말임을 감안하더라도 30명 가량 되는 관광객이 버스에 탔단 것이 놀라웠다. 대부분이 중국인이긴 했다만 정말 어디를 가더라도 만나게 된다는 점에선 나름의 정겨움을 느끼지 않나 싶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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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노후나야 자체는 매우 조용하고 한적한 어촌마을이기에 예쁜 사진이 나올 것 같단 것 외에는 그다지 건질만한 게 없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사람들이 실제로 살고 있는 마을인 만큼 집 사이사이에 위치한 바닷가 쪽으로의 접근을 막는 경우가 꽤나 보였다. 마을 자체는 조용해보였지만 생각보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었단 걸 좀 느낀듯. 물론 이 조용한 어촌마을을 거닐며 사색을 하는 것도 관광의 한 즐거움이겠지만 딱히 그런 목적으로 방문한 것은 아니기에 조금 깊숙한 곳까지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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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한가운데에서 더 깊숙하게 들어가 도보 20분 정도거리에 위치한 성지순례 그 장소. 아무래도 이벤트가 끝난지 한참 지난 시기이기 때문에 여기까지 오는 사람은 보질 못했고 현지 주민들 몇몇만 마주친듯. 노인뿐만 아니라 젊은이나 어린이들도 있었기에 시골치고는 나름 신기하지 않나...어쨌든 여기까지 사진 찍고 다시 온 길을 되돌아가면서 가볍게 점심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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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카케 소바에 올려진 오로시에 와사비가 조금 강한듯해서 매웠던거같은데, 원래 이런것인가 고민을 좀 했지만 크게 기억에 남는 음식도 아니었기에 가볍게 먹고 다시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를 되돌아가 아마노하시다테까지 이동. 아마노하시다테를 위에서 볼 수 있는 언덕을 리프트를 타고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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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노하시다테를 부감하기 위한 장소로는 아마노하시다테 역 근처에 위치한 뷰랜드와 건너편에 위치한 카사마츠 쪽이 있는데, 당일치기 입장에서는 뷰랜드 쪽이 다 보고 난 뒤 기차를 타고 돌아가기 편리하여 이쪽으로 오게되었다. 사실 사진으로 아무리 담아봤자 풍경의 좋음을 말하기엔 어려운 점이 있어서, 이런 곳은 결국 직접 가보는 게 제일 좋은게 아닐까. 아무리 여행 예능에서 아름다운 카메라 샷과 음악으로 간접경험을 한다 하더라도, 그걸 깊이 느끼긴 힘들단 점에선 특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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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를 타고 내려오면서 보는 풍경도 좋았기에 적절한 시간이 있다면 가볼만한 곳이겠지만, 역시 먼 거리와 비싼 교통비가 발목을 잡는 장소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였단 점에선 유명한 관광지란 생각이 다시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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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배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회전하도록 설계된 다리를 건너 아마노하시다테의 소나무 숲을 걷다가 4시정도 되는 기차를 타고 다시 교토로 복귀.  겨울이 초목이 앙상하게 되는 시기라 여행 비수기라고는 해도 이런 곳들은 침엽수 기반의 자연환경이라 그런지 그 풍경을 크게 사라지지 않았던 점들이 좋았다. 만약 여름에 방문했으면 푹푹찌는 날씨 때문에 걷기는 매우 힘들지 않았을까. 이것으로 이날 일정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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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abelog.com/nara/A2901/A290101/29006078/

 


다음 날은 아침 일찍 나라로 이동해서 당일치기 여행을 시도. 나라에서 나름 유명한 듯한 버거집인 사쿠라 버거에 방문. 여기는 아무래도 직접 만든 베이컨을 사용한 버거가 인기인듯한데, 주문은 치즈버거에 아보카도와 어니언 소테를 추가한 버거를 주문. 실제로 베이컨은 스모키함이 잘 느껴져서 나름 괜찮았는데, 고기가 패티와 함께 패티가 아닌 고기도 함께 있어 이 씹는 식감에 있어서는 좀 의문이 들었다. 버거 한 입을 크게 물었을 때는 이 모든 것들이 아슬아슬 하나로 묶여진 느낌이 들긴 했는데, 베이컨이 다 없어진 뒤의 버거는 생각보다는 조금 아쉬웠단 생각. 차라리 기본 버거를 주문하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버거에서 건강함을 느낀다는 것은, 조금 호불호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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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는 많은 사적들과 문화유산들이 있겠지만 평범하게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는 사슴 외에는 크게 기억에 남지 않을듯한데, 나 역시도 그랬다. 최근 잠시 유행한 사슴 관련 애니메이션을 제쳐두더라도 이렇게 많은 사슴들이 거리를 활보한다는 것은 정말 보기 드문 광경. 다만 이 때문인지 사방에 사슴 분변이 산재해있어 새 신발을 신고 있다면 그 사람에게는 매우 안된 일이 아닐까 싶다. 온 길바닥이 함정으로 가득한 곳이었단 생각.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슴들과의 접촉은 남녀노소 대부분에게 재밌는 경험이 아닐까 싶은데, 정말 보기만 해도 신기한 광경이긴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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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abelog.com/kyoto/A2601/A260101/26000873/

 


저녁 9시경에 30분 정도를 대기해 먹은 혼케 다이이치. 아침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긴 시간을 영업하는 데도 불구하고 항상 30명 정도의 대기줄이 있는 곳이기에 타이밍을 잘 노려야할듯. 줄서기 시스템과 별개로 식권을 미리 뽑아두란 말 때문에 자신이 줄 선 곳을 잊어버리면 곤란하므로 줄 위치는 기억해야 할듯. 중화소바 계열의 라멘이므로 폭발적인 향보단 깔끔한 쇼유 베이스의 국물이나 적절히 익혀진 고기가 정말 이 동네 사람들 해장용 음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 맛이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깔끔하고 먹기 좋단 점에선 좋지만 관광객이 기대하는 화려한 맛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잘 생각해서 가보는 걸로. 중화소바란 이런 느낌이란걸 느껴서 그 쪽으로는 만족한 편. 같이 나온 교자의 경우 그냥...그냥 교자여서 이건 별 할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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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먹고 이동한 크래프트 맥주 펍. 스탠드 바 우미네코. 거의 서서먹는 곳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꽤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맥주의 종류는 탭으로 20가지 정도에 냉장고에도 상당한 종류의 일본 크래프트 맥주가 있었지만, 맥주가 대부분 높지 않은 도수의 가벼운 맥주였고 캔맥주들도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일본의 브루어리들이 많았기에, 많이 로컬적인 장소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다만 그런것 치곤 교토에서 만들어진 맥주는 없었고..오사카나 미에, 미야자키 지방의 맥주들이 있었던 것으로. 개중에 인상깊었던 것은 휴우가나츠(일향하)를 사용한 사워 에일이었는데, 자몽과 레몬과 귤이 합쳐진듯한 향이 나름 기억에 남았던 것으로. 맥주 자체의 완성도에서 깊은 인상이 남지 않으면 결국 이런 특이한 부재료들을 사용한 맥주들이 기억에 남게 되는데, 어찌보면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크래프트 맥주 펍으로서는 합리적인 접근일지도 모른다. 이것으로 이날 일정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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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은 교토 시내를 위주로 돌아다닌 편. 기요미즈데라에 대해서야 사실 별 할 얘기는 없고, 교토 이곳저곳을 다니다 발견한 '판갤에서만 발생하는 국소적 붐' 이케즈 돌을 발견했다. 깎여나간 돌의 모서리 부분을 보면서 과연 이 돌에 희생된 차가 몇대일지를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정말로, 무서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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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교토 양식집 키친곤의 피네라이스 세트. 피네라이스란것은 볶음밥에 카레와 돈까스를 올린 실로 초등학생이 뷔페 드링크바에서 만드는 궁극의 음료수를 연상시키는 요리인데, 맛은 들어간 것 그대로였기에 딱히 덧붙일 말은 없었다. 다만 이곳은 가격에 비해 음식의 양이 상당히 많았기에 아마 가성비적인 면에서는 좋은 식당이 아닐까 싶긴 한데...교토에는 양식 식당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선택지는 무궁무진하단 생각을 한다.


점심을 먹은 뒤 인터넷으로 주문한 코토네 치비구루미를 가지러 우편업체 영업센터로 이동. 호텔로 택배를 부탁했지만 사가와 익스프레스 측에서 받아주질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가능한 한 직접 수령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문해야겠다고 생각. 다시 주문할 일이 생길지는 의문이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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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동명의 작품으로 유명한 금각사를 방문. 사실 여기도 이미 예전에 와본곳이긴 하지만 일행은 처음 오는 곳이라 다시 오게 되었다. 해질 떄의 해 각도가 예쁘게 나오면 절이 빛나게되는데, 이 날은 타이밍이 잘 맞지 않은 것 같다. 또 5시에 문을 닫기에 그 전에 나와야만 했던 것도 있고. 금각사를 본 뒤 다시 저녁을 먹으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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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서 카레로 나름 유명한 집인듯한 신린식당. 영업날 안내를 오직 인스타로만 하는지라 한국의 라멘집을 방문할 때의 기시감을 느꼈다. 오픈 20분 전 쯤에 방문했는데 한국인 일행 4인 정도만 앞에 있었지만 열 시간이 되자 꽤나 행렬이 뒤로 생겼다.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지라 첫 타임에 들어가지 못하면 조금 늦게 먹을 수도 있단게 문제일듯. 주문한 것은 4종의 카레+탄두리 치킨 추가. 향신료 계열의 카레로 연근키마카레, 시금치 카레, 멧돼지 카레, 오징어 카레 4종류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2번째 사진에 있는 오징어 튀김을 얹은 카레가 제일 익숙하면서도 맛있는 쪽이었다고 생각. 코코넛 밀크의 맛이 중후해서 푸팟퐁 커리와 비슷한 맛이라 나름 익숙하기도 했고, 그 다음으로는 시금치 카레가 괜찮았던 듯. 멧돼지는 사실 카레 자체보다 고기가 이게 맞나...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굳이 멧돼지를 먹을 메리트를 잘 모르겠단 생각. 카레는 오징어 튀김이 올라간 카레가 상당히 괜찮았다...정도의 수준이라면 추가로 주문한 탄두리 치킨은, 정말로 드물게 감탄할정도의 맛. 탄두리 치킨의 경우 너무 바싹 마르는 감이 있어 닭의 부드러움을 해친다 생각하는데, 촉촉함을 유지하면서도 향신료와의 조합이 딱 들어맞았단 점에서 매우 만족했다. 향신료 카레의 경우 그날그날 나오는 메뉴가 바뀌기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단 생각이지만, 이 치킨의 경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평하지 않을까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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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메뉴판이 완전한 일본어 손글씨여서, 읽기 힘들단 문제가 있었지만, 어차피 밑으로 갈 수록 카레 종류가 추가되는 것인듯 해서, 한 번에 다 먹을 생각이라면 크게 상관없을지도. 카레 집에서 치킨이 더 기억에 남았단 건 뭔가 이상한 듯 하지만, 카레 자체도 상당히 맛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스파이스 카레에 거부감이 없고, 일정이 맞는다면 방문해봐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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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상당히 피곤해서 다른 크래프트 맥주펍(교토 브루잉, 빅핸드 등)을 방문할 엄두는 못내고 숙소에서 코토네 인형 갖고 놀면서 잔듯. 편의점에서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쿠로 카오루 에일을 마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가벼운 스타우트에 조금 홉향이 더해진듯한? 그런 맥주...나쁘진 않았지만 사실 깜장물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질 않았기 때문에, 마스터즈 드림을 더 마시고 싶단 생각을 했다. 다만 이 친구는 인기가 영 없었는지 편의점에선 볼 수가 없었다만.


교토는 디저트 가게보다는 빵집이 더 유명하단 말을 들어서 페이스트리 샵보다는 블랑제리 같은 곳을 주로 방문한듯 한데, 하드한 빵들은 사실상 식사용이라...간식으로 먹기엔 조금 맞지 않았던 듯 하다. 물론 빵 자체야 맛있긴 하다만, 교토역 시즈야 정도만 되더라도 접근성 좋고 괜찮은 빵을 판매하므로, 빵 취미가 아니라면 찾아가지는 않을 듯 하다. 어찌되었든 이것으로 교토 여행까지 대충 끝...교토보단 교토 바깥을 더 돌아다니긴 했지만, 일단 숙소가 교토였으므로 하나로 묶은걸로.


과연 다음편을 쓸지는 모르겠지만...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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