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태권도 겨루기 하듯이 일정 크기의 싸움판에 올라서 싸울거 아니잖음.

왜냐면 단검이랑 빠따 둘다 쉽게 구할 수 있는 흉기라서 싸우는 건데

이런 걸 언제 쓰느냐?

폭력범죄에 엮였을 때죠.

대다수의 폭력범죄는 보통 개활지가 아니라 도시의 좁은 공간에서 이루어지고

선제공격을 받으며 벌어지니까 주먹대 주먹이라면 그래플링 당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하는데

이 때 대비할 수 있는게 단검임.

보통은 벽이나 사물같은거 신경 안쓰니 빠따가 더 낫다고 하는데

빠따는 들고 다니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잖아.

단검은 그냥 대충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됨.

그리고 빠따는 차 문이나 벽에 막히면 짐덩어리임.

현대 사회의 도시 공간은 좁아서, 보통 폭력이 발생하면 멱살잡이부터 시작하고, 서로 몸이 닿는 수준의 거리에서 싸우기 때문에 보통은 검이 맞아

왜냐면 빠따는 타격해야하는 무기고 미는 힘이 중요한데

좆간은 미는 힘보다 당기는 힘이 더 세도록 구성되어있고, 날붙이는 단순하게 대고 누르기만 해도 몸 뚫고 들어가는데 거기서 당기는 동작으로 상해 입힐 수 있음.

그래서 조폭 영화들 보면 사시미 들고 엘레베이터나 복도같은 좁은곳에서 찌르는게 사람 한 명 담구기 쉬워서 그럼.

빠따는 둔기라서 병기 간의 우위는 빠따>단검인데

단검은 암기라서 상황 간의 우열이 나뉘어서

사실 되게 의미없는 갈드컵싸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