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이런 젠장 이 미개인들은 양치란걸 모르나?”앱에서 작성

ide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01 07:04:42
조회 114 추천 0 댓글 2
														

759f8402b0816bf223ed86e14f9c701bcbf50d95ee1f5f91c0b0bd3f965710052168e52c3eac2479274bf54601a1033486d08763

용사 프랑수와는 귀족들의 부티크에 참석하여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속옷조차 아닌 정조대만 찬 알몸의 하인들.

입에는 재갈이 물려있었고 공작새처럼 깃털을 온 몸에 풀로 덕지덕지 붙여뒀다.

최근 제도의 유행이라나?

“프랑수와 여기 있었군요.”

“오 나의 아리따운 피앙세.”

내 약혼녀 릴리가 달콤한 스위트를 먹으며 다가온다.

그녀의 얼굴은 백옥처럼 하얗지만 이빨이 중요한 것인지는 모르는 모양이다.

누렇고 뻐드렁니까지 나있다.

그녀가 가까이 오자 끔찍한 암내가 지독한 향수 내음과 섞여 지옥같은 하모니를 연출한다.

순간 속에있던 알코올이 식도를 타고 올라올 뻔 했지만 마나 서클을 순환시켜 체내의 역기를 흩어냈다.

“프랑수와. 저와 함께 밤하늘의 별들을 보러가요.”

젠장.

현대 지구인 태생인 그로서는 참으로 달갑지 않은 제안이었다.

왜냐하면 저 은유는 덤불 속에서 뜨겁게 사랑을 나누자는 이야기였으니까.

프랑수와는 얼굴이 싸늘하게 굳을뻔 한 것을 숨긴채 미소를 내보였다.

“아직 너무 이르지 않나요 릴리 아자벳. 샹들리에 아래서 같이 춤을 춥시다.”

“좋아요.”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자신의 몸을 프랑수와에게 맡긴다.

젠장… 토 나올 것만 같군.

이세계에 처음 왔을 때 그는 이 판타지 세계에서 정말 행복한 나날을 보낼 줄 알았다.

실제로도 그랬고 강해지고 로맨스를 쌓는 일은 언제나 즐거웠다.

귀족들과 잠자리를 갖기 전까지는 말이다.

‘머리가 어지럽군’

단순히 릴리 뿐만이 아니라 이 자리에 모인 모두의 냄새가 뒤섞여 일종의 최음제 효과를 만들어냈다. 정신 수치를 40까지 올리고 [중급 중독 면역]과 [멘탈붕괴 보호의 부적]이 작동하고 있음에도 활력 체크가 빈번히 실패하고 있었다.

뱀파이어를 죽이고 처음 부티크에 참석한 날이 떠오른다.

멋 모르던 애송이었던 프랑수와는 아리따운 아가씨들의 손에 이끌려 정사를 치뤘고 술을 충분히 마시지 않았다면 트라우마로 남았을 그 때를 떠올린다.

지독한 뻐드렁니들과 누런 치아. 관리되지 않은 털들과 당당하게 모두가 보는 앞에서 배변을 누는 행태까지. 역겹기 짝이없지만 그래도 참아냈다.

그가 이름난 영웅이라곤 하나 이세계 귀족까지 무시할만큼 강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그 뒤로 강력한 적을 쓰러트릴 때 마다 귀족들이 연회로 초대하곤 했지만 오늘 같은 날은 피하기 힘들었다.

있는 줄도 몰랐던 약혼녀의 존재가 혈통의 이름으로 프랑수와를 불러냈기 때문이다.

끔찍하군.

차라리 이세계의 평민이 위생적으로는 나았다.

그들은 타고나길 천하게 태어나 하루가 멀다하고 쌈박질을 해대니 이빨 한두개 없는것은 평범한 일이었다.

오죽하면 여관의 여급도 앞니 하나가 빠져있겠는가?

어금니 없는 고아 꼬마는 얼마나 많고?

그들은 오히려 너무 더러워서 자주 씻는 편이었다.

하지만 귀족들은 자기가 더러운줄도 모른다.

지독한 향수 냄새에 코가 삐뚤어지기라도 한 모양이지 젠장.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논란을 반복해서 진정성이 의심되는 스타는? 운영자 25/05/12 - -
공지 판타지 갤러리 이용 안내 [232/1] 운영자 21.09.02 106192 36
7685467 곤약일럼 차단하면 김해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31 1 0
7685466 곤약댓글 유행 도대체 왜 하는거냐 어사일럼(175.214) 07:31 1 0
7685465 요즘 갤에서 정보글 찾으려면 선별작업 필수네 김시인(115.90) 07:30 10 0
7685464 밸런스 논하는 겜안분들 보면 진짜... ㅇㅇ(118.216) 07:30 8 0
7685462 나도 곤약댓글처럼 생각할때 있는듯 어사일럼(175.214) 07:29 12 0
7685461 황금 비키니란 뭘까 ㅋㅁ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9 14 0
7685460 호오 원피스 그부분 애니화되는구나 빵케이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9 17 0
7685459 그거 앎? 여가부 폐지 막아낸게 이재명 대표임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9 17 0
7685458 곤약 애비 찾는 글 보니까 생각났는데 김시인(115.90) 07:28 22 0
7685457 곤약 드립 퍼지는 거 보니까 갤 문화 무섭네 어사일럼(175.214) 07:28 19 0
7685456 모비 패치 끝나고 지옥갈 사람 구함 설아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8 21 0
7685455 아니 요즘 곤약 뭐임? ㅇㅇ(118.216) 07:28 19 0
7685454 곤약 너무 많이 보면 뇌 굳는 느낌임 김시인(115.90) 07:27 24 0
7685453 지꾸악스 아무로는 아예 가능성이 없나 ㅋㅁ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7 29 0
7685452 참치마요에 김치넣어먹는애들 제정신이냐? 어사일럼(175.214) 07:26 30 0
7685451 유툽 숏츠 댓글에도 곤약댓글 점점 보이는데 뭐노? [7] 다들안녕(판스퍼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46 0
7685449 유동일럼 저거 곤약임? [5] 김해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44 0
7685448 편돌이) 오늘 진짜 진상 손님 만남 ㅇㅇ(118.216) 07:26 29 0
7685447 아침부터 하루 망했냐 김시인(115.90) 07:25 30 0
7685445 아침부터 옆집 공사소리 미쳤네 어사일럼(175.214) 07:25 33 0
7685444 가장 자신있는 신체부위 물었더니 자궁구라고 대답하는 미소녀 빵케이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5 45 0
7685443 씨발 택배박스 냄새 씨발 김시인(115.90) 07:24 39 0
7685442 아침부터 커여운 김겨울 이게맞나 우0우(219.251) 07:24 41 0
7685441 갤 분위기 왜이러냐 ㅇㅇ(118.216) 07:24 32 0
7685440 아침에 갑자기 청소해서 20리터 2개 버리고옴 [3] 김해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4 43 0
7685439 요즘 라면 왜 이렇게 맛없냐 어사일럼(175.214) 07:24 31 0
7685438 상한밥 냄새가 좀 이상한데 [1] 김시인(115.90) 07:23 39 0
7685436 식곤증 레전드 어사일럼(175.214) 07:22 40 0
7685435 진짜 뒤지게 덥네 시발 ㅇㅇ(118.216) 07:22 34 0
7685434 아 공부해야하는데 컨디션 역대급 망이네 [6] α센타우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2 49 0
7685433 곤약 대폭동 뭐야? [2] 닉이거되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2 50 0
7685432 남이 먹는 바삭한거 소리 들으면 잇몸 간지러움 김시인(115.90) 07:22 37 0
7685431 야식 뭐먹지 추천좀 어사일럼(175.214) 07:21 37 0
7685429 그냥 갑자기 ㅇㅇ(118.216) 07:21 37 0
7685428 읏읏 마츄 김시인(115.90) 07:20 39 0
7685427 나기나기 콘 [10] 레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0 66 0
7685426 개봉한지 3일된 소시지가 있는데... [7] Seraphica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0 59 0
7685425 읏읏 마츄 어사일럼(175.214) 07:20 41 0
7685423 읏읏 마츄 ㅇㅇ(118.216) 07:19 42 0
7685422 읏읏 마츄 김시인(115.90) 07:19 38 0
7685421 얼리버드 기상!! 어사일럼(175.214) 07:18 44 0
7685420 얼리버드 기상!! 김시인(115.90) 07:18 42 0
7685419 길에 침뱉는 새끼들 존나 많네 ㅇㅇ(118.216) 07:18 44 0
7685417 오후 시간 진짜 안가네 어사일럼(175.214) 07:17 47 0
7685416 읏읏 마츄 뭬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60 0
7685415 요즘 라면 왜 이럼? 김시인(115.90) 07:17 45 0
7685414 편의점 도시락 너무하네 ㅇㅇ(118.216) 07:16 47 0
7685413 아침부터 천국은 무슨 어사일럼(175.214) 07:16 45 0
7685412 렉 미쳤네 김시인(115.90) 07:16 45 0
뉴스 ‘전참시’ 환희 “트롯 가수 전향, 힘들었다” 디시트렌드 05.1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