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김유동인데 좀 찡찡거릴게

나 김유동인데 좀 찡찡거릴게앱에서 작성

ㅇㅇ(121.145) 2025.02.03 20:02:09

조회 88 추천 1 댓글 4

지난 이야기: 김유동은 평소처럼 근육통을 느꼈지만 괜찮겠지 하고 개기다가

불면증용 약까지 뚫고 잠을 깨워버리는 통증으로 퀀텀 점프 해버린 통증에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바로 앞 병원 갔다가 수술+입원이라는 눈탱이 과다의료 당하기 직전에 건져진다

하지만 과다의료에 화낼 여유가 없을정도로 계속 아픈 상태로 또 밤잠을 설치며 다음날 더 큰 병원을 가고 눈탱이 치려던 병원에서 들은것과 같은 감탄사를 듣는다

'이거 쉽지 않은데 님 어케 걸어옴?'

팔꿈치에 석회질이 생기면 밤중에 응급실에 실려간다는 쓸데없는 정보를 습득한 김유동은 내원 한 번에 상당히 호전되지만 팔꿈치에 불법으로 세들어온 돌을 못치우면 님 좃됨 판정을 받고 기나긴 통원치료를 시작한다

그리고 개백수앰생 김유동은 당연히 없는 실손보험 없으면 너무 크고 아름다운 비용이 드는 시술을 해야한다는 의사의 통보에 가족들과 상의하려다가 뭔 다른 짜증나는 일에 화난게 분명한 태도로 짜증섞인 니 알아서 하셈 그러길래 내가 콜라 어쩌고 하는 통보에 상처를 받아 판갤에 한차례 찡찡거리고 계좌잔고가 개작살 나는 팔꿈치 롱스톤 죽이기에 돌입하게 되는데...

까지가 설연휴 전 2주전쯤 이야기였고

그 뒤로 아무도 김유동의 안부를 묻지 않았음

설거지 일찍 하라는 꼽만 먹었을 뿐

그동안 김유동은 매일매일 병원 쉬는 날 빼고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와 롱스톤 작살나ㅠㅠ 파쇄시술을 받길 세차례

개백수앰생이라서 시술비를 쌩으로 내야한다는 뭔가 유사미국인 체험을 하게 됨

한 달도 안되는 기간동안 병원비 지출이 60만원을 넘기는 기염을 통장에 그대로 쳐맞고 우울지수가 급상승한 상태였다

그때문에 보상심리로 추가 지출까지 나며 통장잔고는 개작살나ㅠㅠ

오늘도 병원을 다녀오고 할 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쿠팡 회원제 가입해있냐고 카톡으로 묻더니 방한화를 주문해달라고 요청

삐진 김유동이 5분정도 읽지도 않고 있자

찾아와서 하소연하더니 시켜주고 나자 팔꿈치 어케 됐냐고 묻더라

알아서 하랬던거 그대로 돌려주니 그럼 묻지도 못하냐고 역정이던데 본인도 그날 짜증나서 나한테 성질냈던거 기억은 하던지 평소처럼 아니 그럼으로 시작하는 설교는 스킵함

일단 신발은 주문해줬는데 존나 현타옴

이게 정상적인 삶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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