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장님이 똥휴지 가져오라고 보내셨는데요..."

"우리 대장님이 치킨? 피자? 그것들 잡아오라고..."

"대장님 집에 게임?기? 라는 게 있으니까 데려오라고 하셨는데... 근데 걔가 누구예요???"

존나 소월로 쫒아냈더니 이게 뭐하자는 짓거린가 어이없어서 김극이 쫒아갔더니

"어어 걔들? 내가 보낸 거 맞아. 여기는 뭐 똥휴지도 없고 아무것도 없잖냐."

"뭐 씨발 그것도 안 돼? 항복까지 했는데 인간적으로 너무하는 거 아니냐?"

"아니 근데 진짜 아무것도 안 들고 빈손으로 오는 건 너무하네... 사회생활 경험이 없어서 그런가..."

강준치는 김극이 진짜 개빡쳐서 2차전 붙으러 온 거 아닌가 눈치보면서 투덜거리는데

김극은 그게 어이도 없고 스팀 올랐던 머리에서 김빠지니까 그냥 맥이 풀려서

에라이 씨발새끼야 쌍욕박고 돌아오는

걍 어이없고 병신같은데 인간미가 없지는 않은 (기열 지구용어로는 찐따스러운) 전개가 강준치의 본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