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도 어릴 때 잠깐 만나서 논 게 단데
친구냐고 그러면
하루 만나서 실컷 놀고 나서 다음 날 아는 척 하거나
친구라고 그러면
그러니까 뭔가
20대쯤에 만나서
10년간 친구였다 그러면
근데 섹스까지 했는데 애인이지 그게 무슨 친구냐 그러면
근데 친구라고 생각하는 건 결국
다른 사람이 의심하건 말건
서로 친구라고 생각하는 게 중요한 것 같은데
친구가 사랑을 원한다면
근데 사랑이란 뭘까
아이를 원하는 거니 그러면
결혼이라는 종착지를 생각하면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모두의 앞에서
진실만을 말하고 법적 고지도 하고 맹세도 하고
이로서 두 사람은 부부가 되었습니다. 하는 거 보면
우리가 친구라는 걸 굳이 다른 사람에게 증명하는 건
근데 남녀가 친구처럼 서슴없이 지내면
결국 다른 사람들 눈에 띌 수 밖에 없는 건지
그러니까
친구라는 걸 과시하듯
우리 좀 보세요. 라고 말하는 관계보다
가끔 보이는 비밀 친구처럼
조용히 아무말도 없이 친하게 지내는 두 사람을 보면
들키면 비밀 연애같이 보이는 게 문제냐고 그러면
그냥 오래 지내다 보면
아는 사람들도, 가족들도
친구라는 걸 알게 되는데
오래 지낼 수 있냐 그러면
유부남 유부녀가 되면 친구 만날 시간이 없어지고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육아에 지칠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된다면
애가 커서 학교에 들어가도
평생 돌보는 거나 마찬가지라 생각하면
방임도 교육이냐 그러면
애를 방치하면 어떤 영향이 가는가
나쁜 영향이 가는가
그렇다면 그 또한 교육이다 같은 거라
영향이 없다면 좋겠지만
부모가 죽어서 이 세상에 없어져도 사라지지 않는다면
친구라는 건 이만큼이나 무겁고 간절한 건가 생각하면
가끔 친구라도 만나고 와라. 그러는 사람은
존재할 수가 없다는 느낌이고
나도 바쁘고 걔도 바쁘면 서로 시간도 못내는 거고
근데 살면서 경조사는 있을 거고
얕은 관계라도 챙기는 게 친구라고 생각하면
어느날 친구 좀 만나고 와야 겠어. 라고 그러면서
친구를 만나러 가면.
근데 친구 만나는 정도로 불륜같이
가정을 파괴하는 일이 생길 정도가 있을 수 있나 그러면
결혼하고 친구들 매일 집에 불러서
술 마시고 담배 피고 좆도 빨고 그러면
가정이 붕괴되긴 할 거 같고
매일?
섹스?
친구라는 건
오래 사귀었다는 걸 뜻하는 건데도
잠깐만 만나도 모든 걸 알 수 있을 만큼 친하다는 걸까
여자로서도 남자로서도
그리고 친구라는 건
친구를 생각하는 거니까
결혼까지 했는데 왜 온 거야 그럴 정도로 자중하거나
근데 친구가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럴 분위기까지 잡히지 않을 게 분명해야겠지만
여전히 관리를 잘하고 몸매가 좋고
혹은 만나자마자 호텔 잡고 들어가는 건
거의 뭐
그럴려고 만나는 거라
그럼 섹스 프렌드라는 건
섹스 때문에 친구인 건 아니라는 걸까
그럴 수도 있지만
그러지도 않는다는 게 중요하니까
그러니까
30년에 친구가 생겨서
60년까지 친구일 수 있냐 그러면
친구니까 굳이
내 모든 걸 이해해줘. 같은 게 아니라
해줘. 가 아니라
내 모든 걸 이해하고 있어. 걘 나야. 같은 느낌이라
친구라는 건
끼리끼리 모이는 거라 생각하면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고자 노력하시겠냐고 물어보는 결혼이랑 다르게
아내가 남편에게 섹프가 있다거나
아내에게 섹프가 있다거나 그러면
동반자로서 이해할 수 있겠냐 그러면
어느날 형수랑 눈맞아서 하루밤을 잤다고 치면
용서할 게 아니라 비밀로 하면
눈 감아주는 것도 이해라고 볼 수 있으니까
모든 저급한 성적 농담은
불장난처럼 묘사하니까
뜨겁지만. 금방 꺼지는
근데 섹스가 매일이 되면
근데 여자가 매일 섹스가 하고 싶고
남자가 매일 섹스가 하고 싶다 그러는 건
육체적으로도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을 확률이 높고
여자가 10명 상대하는 거랑
남자가 10명 상대하는 건
물리적인 시간이 다른 경우가 많으니까
체력적으로
결국 시간 맞추는 게 성관계의 핵심이라 생각하면
부부가 한달에 얼마나 섹스를 하는지 같은 건
당사자가 아니면 모르겠지만
20대의 나이에 젊어서 피가 끓고 있을 때랑
애도 낳고
50대가 되면 어떻게 되는 걸까
근데 친구랑 놀 시간이 어디있냐 그러면
정력적인 부분이니까
여자는 폐경기가 오고
오기 전의 성욕은 무시할 게 못되고
남자도 꾸준히 생산 공장을 돌린다 생각하면
계속 저장만 할 순 없고 배출하긴 해야 되면
생리적으로
좋은 친구라는 건 뭘까
친구가 우울하고
좋지 않은 감정이 쌓였는데
자신과 다른 사람이 아닌 똑같은 사람이 아니면
풀어줄 수 없는 이야기라 그런다면
고기 사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 그러면
고기만 먹고 헤어지는 게 진짜 친구인 걸까 생각하면
모든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가
한 사람에게. 같은 걸 생각하면
친구들을 만나서 기분 좋게 놀다가
부럽다 나도 애인 사귀고 싶어~ 그러면
들어주는 게 친구냐 그러면
바본가? 그러는 것도 친구라 생각하면
눈물이 날만큼 억울하지만
친구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소중이를 빌릴 수 있냐 그러면
친구를 언제 만났냐. 라는 것도 중요하기는 하고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시기라기보단
장소같은 것도 그렇지만
언제 사람을 만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친구가 되는 건 무척이나 어렵고
똑같이 오타쿠인데
공×수 하나 틀렸다고 원수가 될 수도 있는 거고
친구가 게이라고 그러면
이렇게나 마음이 잘 맞는데
친구가 게이라고 그러면
그냥 눈 딱 감고 좆도 빨아줄 수 있는 건지
근데 이거랑 저거랑
다른 게 없는 거 같기도 하고
결혼도 해서 애도 있는 사람이
게이 포르노에 나올 수도 있는 거고
친구들이랑 영화도 찍고 그럴 수도 있는 거고
사이가 나쁜 걸 보는 것보다
사이가 좋은 걸 보는 게 심리적으로도 안정적이고
더 재미있다 느낄 수도 있는 거고
근데 엔조이 한번 조졌다고
섹스 프렌드가 된 걸까 나.
다른 사람들이랑 똑같이. 라 그러면
친구 허들이라는 게 낮다고 해야 되는 건지
상담같은 걸 해서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주고
자기 생각을 말해주는 게 맞는 건지
뭘 해줘야만 친구인 건지
친구라는 게 남아주는 거라면
학교에 남아서 공부하는 건
학교랑 친구인 건지
선생님이랑 친구인 건지
근데 친구가 아니라
첫눈에 반해서 사랑도 할 수 있다 생각하면
사랑하면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늘 자긴 나를 사랑한다면서
그것도 해줄 수 없어? 라고 물어보는 사람은
시험하는 사람은
그다지 사랑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니까
사랑하지 않는다는 느낌인 거고
사랑해서 이렇게까지 했는데
너는 날 사랑하지 않나보다.
구질구질하게 그딴 게 사랑?
그딴 거 부담스러워.
차라리 안했으면 좋겠어.
그게 그렇게나 싫었냐.
그래. 그럼 헤어지자. 그러면서 헤어지는 게 사랑이라면
서로 이해하면서 평생 살아갈 수 있을 줄 알았어.
같은 게 사랑의 기본 골자라면.
결국 같은 남자 대 남자가 이러면
서로 싸우고 누군가 죽을 때까지.
근데 남자 대 여자면.
화해도 할 수 있고.
돌려 말할 때도 있고.
무시할 때도 있고 그런 거 보면.
사랑의 힘이라는 건 결국
누군가를 무시하는 힘이란 걸까.
똥구멍도 대주고 좆도 빨아준 남자야. 그러면서
걜 위해 모든 걸 내던져 바칠 수 있다면.
그게 사랑인 걸까.
뭔가 극한 상황을 만들어서 밀어 놓고
사랑에 목숨 걸 수 있냐고 물어보면
극한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목숨을 바치는 게 사랑이라면
결국 극한 상황을 만들고
인간의 본성 운운하는 작품은
사랑조차 모르는 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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