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반부까지 연출이 지루하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음.

솔직히 처지는 장면이 있기는 했는데 그냥 봐줄만했음.

문제는 후반부에 다 터진다.

전투씬 진짜 너무할 정도임.

보스 외형도 각성하고 나서 너무 마음에 안들었는데

전투씬까지 처참하게 나오면서 진짜 위엄이 땅끝까지 떨어짐

대충 묘사하면 어떤 느낌이냐면.

"이야아아앗! 받아라!"

현암과 박신부가 각각 초록색과 붉은색의 색깔 펀치를 날림

"이 어리석은 놈들 죽어라!"

보스가 방어막으로 막음. 근데 갑자기 옆에 준후(코리안 보추)가 각성함.

"아니 어떻게 제석천의 힘을!"

준후가 거들어서 액션빔 쏨.

"데샤아아앗!"

색깔펀치와 액션빔 맞고 장렬하게 산화.

딱 이정도 액션임. 

국내 십덕들이 이걸 보고 만족할 수 있을까?

무한열차, 스파이더맨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 액션에 대한 눈은 어마무지하게 높아져있는데...

아동용 애니메이션에서나 나올 액션을 틀어버리니...

요약하면 솔직히 추천은 못하겠음.

사실 나름 괜찮은 장면도 많고.

국내에서 이정도까지 만들었어? 싶기도 했는데.

전투씬이 진짜 너무 충격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