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마력만 있으면 메테오 그거 아무나 쏴. 기본 회로 이론만 제대로 수학했으면 그거 수식짜서 스크롤로 뽑는거 일도 아니야.”
그는 양의 가죽으로 만든 스크롤에 기초적인 불 마법과 대지 마법을 융합시켜 불타는 돌 마법을 만들어냈고, 그 주변에 체인— 마나 회로를 연결하는 행위—을 걸어 그 크기를 무한정 증폭 시키는 주문을 계속 적어냈다.
스크롤의 내부가 글자에 의해 빼곡해졌을 무렵 그는 수식을 멈췄고 이를 들어보이며 모두에게 보였다.
“자. 여기 너희들이 원하는 메테오 마법이다. 이론적으로 50m 가량의 운석을 이 스크롤 하나로 쏘아낼 수 있지. 어디 맘에 안드는 놈 있으면 언덕에 올라가서 발동 시키면 도시 하나는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어.”
하지만 그의 말에도 수업을 듣던 학생들은 말도 안된다는 듯 핀잔을 줬다.
“에이.. 누가 그런 식으로 마법을 사용해요.”
“마력 소모값이 도저히 감당 안될텐데… 다크 노바랑 비슷한 수준 아닌가?”
다크 노바는 7위계 주문으로 오래 전 마왕에 버금갔다는 고대의 리치가 만든 비전 마법이다.
하지만 리치가 일생에 단 한 번 사용했던 그 마법은 자신을 비롯해 세상의 절반을 불바다로 만들었고, 이로인해 주문의 술식은 지금까지 실전된 상태였다.
“그래 너희 말대로다. 이 단순무식하게 합친 융합 마법은 ‘화로’주문으로 대체하는게 효율적이고, 단순히 ‘대형화’ 회로만 새긴 이 스크롤은 사용하는 순간 사용자와 주변의 마나를 모조리 빨아들이다 잿가루만 남고 사라지겠지.”
그는 스크롤을 찢어버리며 말을 이었다.
“최적화야 말로 주문의 모든 것이다. 선인들이 쌓아올린 수많은 수식들을 이용해 네가 사용하는 모든 주문들을 너에게 맞는 방식으로 개조해야 한다.”
모든 마법사들이 가진 비전 마법이 하나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바로 파이어 볼일 것이다.
단순히 화염구를 만들어 발사하는 주문이지만.
자신이 수학한 학파, 가르친 스승, 함께한 동료, 공부한 교재 등을 기반으로.
자신의 화염구를 최대한으로 커스터마이즈 하며 종국에는 ‘더 이상 최적화 시킬 수 없는’ 상태에 도달하게 만든다.
4위계 마법사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화염구를 가지고 있고.
최적화를 통해 완성된 주문은 모두 제각기 다른 형상을 가지고 있었다.
“강한 주문일 수록 최적화는 어려워지고, 학파의 제자들은 비슷한 양상을 띄게 되지. 하지만 화염구는 아니야. 모두 제각기 다른 화염구를 가지고 있다.”
누구는 속도에 치중을 하고 누구는 화력에 치중을 한다.
어떠한 형태로 날아가고 어떠한 형태로 발현되며.
어떻게 마력을 충당하고, 어떻게 주문을 발동할 것이며.
어느 정도의 세기로,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조용하게 날아갈 것인지를.
세세한 단위로 조절하여 완성한다.
선택해야 하는 항목은 수백가지가 넘고, 이를 포기하면 4위계에 도달할 수 없게 된다.
첫번째 비전마법은 그렇게 탄생하며.
좋은 학파, 좋은 스승, 좋은 교재, 좋은 동료를 가진 4위계 마법사는.
자신의 비전 화염구를 제외한, 비전 화염구를 50가지가 넘는 종류로 구사할 수 있게 된다.
4위계의 마법사 부터는 그 아래의 마법사와는 차원이 다른 강함을 가지게 되며.
그렇기에 마법사들이 하찮은 인간들과 다르게 우월하단 의미였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