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으로 강한게 인맥보다 더 좋긴 하지.”

“압도적으로 강한게 인맥보다 더 좋긴 하지.”앱에서 작성

idea

2025.02.28 09: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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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넓다.

그리고 둥글다.

혼자서 게릴라를 뛰고 사지 멀쩡하게 탈출할 능력이 되면.

돈? 인맥?

그딴거 다 필요없다.

나 하나 잡겠다고 도시에 미사일 쏘고 핵 날릴 국가 수괴는 한 명도 없다.

날 추적하는 살수만 해도 전세계에 다섯 팀이나 된다.

암시장에 미국, 러시아, 중국, 한국…

왜 다섯 팀이냐고?

미국과 러시아 중국이 날 추격하는데 누가 더 특수부대를 붙이겠어?

한국은 도의적 차원에서 자국민 출신이라 어쩔 수 없이 인력 낭비 하는거지만, 암시장까지 붙은 이상 음지와 양지의 실력 좋은 추적자는 모두 붙었다고 봐야한다.

그런데?

난 아직도 살아있다.

아직도 안 죽고 살아있다.

어째서?

도망을 잘 치니까.

기깔나게 도망을 잘 치기 때문에.

도심 한복판에 유독가스 살포하고, 정치인 암살하고, 폭탄 터트리고…

온갖 짓 다했지만 아직도 그네들은 못 잡았다.

처음 한 두번 깽판을 치니 다음엔 군대가 왔지만 녀석들은 날 잡지 못했다.

포위도 못했지.

전차를 탈취 한 다음 아군 기지에 포격을 가했으니까.

아군도 우군도 없단건 사방이 적이라는 의미고.

아무데나 쏘면 아무나 맞는단 이야기다.

날 잡으려면 궤도 미사일로 정확한 위치를 추산해 날려야 하지만.

그건 불가능하니 나보다 더 빠르고 강력한 누군가가 있어야 했다.

나보다 강한 사람도 많고, 나보다 빠른 사람도 많지만.

나보다 빠르고 강한 사람은 이 세상에 한 명도 없다.

나의 행동 목적은 단순하다.

신이 내려준 ‘퀘스트’를 수행하면 보너스 포인트를 얻고.

그 보너스 포인트는 최고 랭크에 헌터들이 얻는 경험치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아무래도 그네들도 신들에게 퀘스트를 받다보니, 종합적 전투력은 내가 딸리지만…

정상급 플레이어가 날 잡으러 올리는 없으니…

결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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