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학원 첫스타트가 좀 망해도 겁먹지마삼

나도 학원고를때 거의 6개월가까이 고민해서 결정하고 가긴했는데

강사들중에 괜찮았던 분들이 많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었음

나같은경우 혼자 공부하다가 막힐때 빠른 피드백과 이론보충을 하기위해 단기로 다녔음 (2-3개월)

인기많은 강사들은 좀 기다려서 들어갔긴했는데 

그 사이에 돈모으고 공부한다 생각하면 그렇게 아쉬운 기간도 아니였음.

한달이하로 기다린것도 있고. 근데 몇달씩 기다려야하거나 대기불가인 상태라면 선택지 전략이 필요함.

1.기본기 위주로 잘가르치는 강사

-트위터식 짧막팁 이런것보다 책보고 제대로 공부한 태가 나는 강사들.

사실 이쪽은 원화쪽 강사들이 많음. 근데 원화반 가면 캐릭터 포폴위주로 커리큘럼이 들어가서 섭컬일러지향이라면 상당히 피곤해짐.

그럼 일러스트 수업하는 강사들중에 예전에 원화쟁이였던 사람한테 가면된다.

그림 잘그리는 사람들 대부분은 감각파인데 강사로선 감각파가 좀 애매할때가 많음.

설명이 필요한 구간을 그냥 시연으로 보여주는데 학생이 그걸 따라하지못할때 강사가 이걸 왜 그렇게 그렸는가에 대한 설명이라도 해야하는데

이쁘면 장땡이죠ㅎㅎ 하고 넘어가는 경우 좀 본듯

기본기위주로 가르치는 강사는 과제량이 상당히 많음. 가면 우리 스터디에서 하는거 똑같이 할거다.

다만 강사 피드백으로 과제를 체크하면서 왜 이게 틀린건지 왜 이렇게 접근해야하는지 하나씩 알려줄거.

그리고 그걸 응용하는 과정이 자기 개인작이 될거임. 

2.자기가 생각하는 정말 정말 그림 잘그리는 사람

나는 딱 한번 제외하고 2번 전략으로 갔음. 일단 눈으로 훔치는건 익숙해서 시연만봐도 도움이 많이 됬거든.

그리고 좀 다행히도.. 그 사람들 모두 괴물같이 잘그린 이유가 이론도 탄탄해서였었다.

그림이 정말 정직하게 실력드러나는 몇몇 구간이 있는데 대체로 캐릭터와 배경의 조화(공간인식), 빛, 인체였음.

이 셋중에 하나라도 다른 사람들보다 특출나게 뛰어나면 제대로 찾아간게 맞다.

그리고 의외로 대기자가 많이 없음. 강사수업 따라가질 못해서 중도이탈자가 많다는 얘기임. 

3.단기전략을 잘세우는 강사

이경우는 기본기가 좀 부족한 강사가 많음. 근데 단기 전락으로 학생의 성취욕구를 높여서 꾸준히 sns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줌.

아마 이쪽은 가면 거의 3주내에 그림 한장 완성하는 전략으로 감. 팬아트는 아마 2주안쪽 컷할거임. 

이쪽은 보통 학원에서 기초반 강사들. 기본기위주로 가르치는 강사가 원래 여기 아니야?라고 할텐데 내가 위에서 말하는 기본기는 중급자이상에서 필요한 지식들임.

해부학이나(느낌과 흐름이 아닌 제대로 근육 붙어있는 위치와 상관관계까지) 빛 렌더링(이쪽 방향에서 오니까 느낌으로 그린다가 아닌 투시도법 적용해서 정확한 코어,캐스트 쉐도우 측정해서 그리는 방식)을 말하는거.

단기전략을 잘 세우는 강사들은 학원 뉴비가 가면 괜찮겠다 싶은게 기초반에서 2-3개월 해보고 중급이상의 레벨을 필요로하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에게 가면 괜찮은 코스가 될듯함.

그리고 주변에 다니는 사람들 있으면 사전에 미리 물어보고 가는게 좋다.

그림학원 한달 얼마나 비싸냐... 콜로소 강의 2개는 사겠음; 

근데 학원 가는 의의를 난... 결국 피드백과 눈의 교정때문이라고봄. 이건 인강보고 독학해서 뚫을수가 없음.

그림이 느는 과정은 결국 다른 사람이 어떻게 접근하고 그려가느냐를 보고 배우는 과정임. 눈으로 많이 훔쳐야함.

고민은 많겠지만 님 근성이라면 어딜가든 잘할것같음

태만좌 화이팅하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