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군대 공포썰 - 판타지 갤러리

본인 군대 공포썰앱에서 작성

양지로

2025.03.12 04:12:14

조회 63 추천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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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썰 개많은데

하나만 풀자면

내가 직접 겪은 일인데

우리 부대는 영외 경계근무가 있었거든

아무도 없는 야산에서 불하나 없는 초소에서 경계서는거임

(40분 등산해야함)

근데 거기가 귀신많기로 소문난 곳이었음.

썰도 개많음.

하루는 내가 새벽 3시에 투입됐음.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었음.

교대투입하러 들어가는데 전번 근무자가 교대하면서

오늘 뭔가 이상하다.

이상한 소리도 나고 초소 아래에서 사람 발소리가 계속 나는데

찾지는 못했다는거.

나는 아오 겁주지마십쇼 하고 대충 넘기고 투입함.

근데 진짜 시간이 좀 지나니까 사람발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거임.

나는 전번 근무자들이 장난 치려고

아직도 안가고 지랄하고있구나 생각했음.

너무 생생하게 들렸거든.

사람 발소리가.

한명도 아니고 그냥 엄청 진흙바닥을

철벅철벅철벅 하는 소리가 계속 나는거.

내 사수는 무섭다고 나한테 내려가보라했음.

그래서 초소에서 내려오니까 이게 왠걸.

아무 소리도 안남.

그냥 고요함.

너무 무서워서 호다닥 초소로 돌아오니까

계속 철벅철벅 소리가 나는거임.

너무 무서워서 그냥 자려고했음.

그러다 잠들었다?

눈떠보니까 5시 좀 넘었나.

슬슬 날도 밝아지는데

안개가 엄청 낀거임.

한치 앞도 안보일정도로 안개가 꼈음.

난 그런거 처음 봤음.

근데 발소리는 어느새 사라졌더라고.

다만 갑자기 진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거.

뭔소린지 감도 안옴. 계속 나는데

이게 먼소리냐고 사수한테 물어보니까

사수가 고라니. 고라니 소리일거래.

고라니 소리는 워낙 변화무쌍하니 고라니 소리...ㅋ

고라니 소리겠지 ㅋㅋ;

하고 그냥 겁에 질려있는데.

갑자기 무슨 귀깨질것같은 큰 소리가 나는거임.

근데 무서워서 확인도 못해봄.

그렇게 6시까지 있으니까 교대근무자들 와서

이씻발 넘모 무서웠어 흐끄으윽

하면서 내려가고 일단 일은 마무리됨.

그런데 다음날 행보관이 노발대발하며

초소 근처 창고 유리창을 어떤 미.친놈이 다 깨놨냐고 찾는거임.

근데 누가 깸 그걸 대체.

일단 내가 근무서는 시간대에 깨진건 확실한데.

그게 다 깨질수가 있냐는거지.

아무도 없는 야산에 버려진 군부대에

누가 어떻게 들어와서

창고에 있는 유리창을 다 깸?

(동물도 불가능함)

아직도 미스테리고 그냥 귀신말곤 생각도 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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