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플러스의 시작
홈플러스의 시작은 삼성물산임
그리고 사세 확장 때 서구식 시스템을 받기 위해서
영국의 리테일러 공룡인 테스코가 합자하게 됨
첫 점포는 대구점임

그리고 이 테스코식 유통시스템과 재고관리 시스템은 우리나라 유통업의 표준이 됨



2. 홈에버 등 인수
과거 까르푸 등 해외 리테일러가 버티다못해 런친 점포를 사들인 홈에버를 인수하면서
수도권으로 확장함
이 때 홈플러스 출신 성골과 홈에버출신의 차별이 있는 사내 분위기가 만들어짐



3. 테스코 단독운영(2011년)
삼성이 발을 빼면서
삼성이라는 이름만 남겨주고
테스코 단독운영체제가 됨

테스코의 Good-Better-Best PB를 공급받아 팔던 시기도 이 시기



4. 테스코 이탈(2015년)
테스코가 MBK에 모든 것을 팔고 중국으로 이탈함
MBK 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인수할때 논란이 많았는데

4-1. MBK 파트너스가 내야하는 금액중 절반 이상을 홈플러스 자본을 담보로 삼아 대출받음. 그리고 그 대출 주체를 홈플러스로 두면서 홈플러스의 빚이 늘어남

4-2. 국민연금의 출자
이건 뭐

4-3. MBK의 출자 선언 백지화
홈플러스 인수하면 투자하겠다는 출자선언을 지키지 않음 그 금액도 엄청커서 인수 승인이 났던건데도 불구하고 안지킴



5. MBK의 마수(2018~)
MBK도 병신은 아닌지라
인수 초기부터 먹튀행각을 보이진 않음
위에있던 출자선언 안지킨거만 빼면 말이지


그런데 2018년부터 먹튀행각을 보이기 시작함


5-1. 홈플러스 아카데미 매각
홈플러스 아카데미는 영종도 앞 무의도 중앙을 차지한 엄청 좋은 부동산이었고
아카데미를 통해 신입직원 교육 및 OJT를 진행함
근데 이걸 SK 호텔사업부(워커힐)에 순식간에 매각함 그래서 2018년도 입사자부터는 직원교육 및 OJT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음


5-2. 극단적인 세일 앤 리스백(Sale & Leaseback)
홈플러스의 알짜같은 부동산은 아카데미만 있는게 아님
하나하나 단가는 낮을지언정 점포 부동산이 훨씬 컸음
근데 이중에 가능한부분은 모두 매각하고 임대하는 형식인 세일앤 리스백을 해버림
그 대상중에는 강서구청 앞에있는 홈플러스 강서점 겸 본사 사옥도 포함되어 있었음

그렇게해서 MBK가 배당금(지분율100%)로 가져간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은 4조원임
사실상 여기서 투자액은 모두 환수했고
홈플러스는 여기서 백본이 부러진 말라죽는 식물상태가 되었음

인수할때 홈플러스를 담보삼아 빌린 돈의 이자 및 원금 + 리스한 부동산의 임대료는 엄청 커서 갚을수있는 수준이 아니었음



6. 성골의 시대 저물다(2023~)
사 내에 남아있던 삼성물산 출신의 성골들이 갈려나가고 맥근혜가 사장이 되는 시기
이 시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성골을 자른게 문제가 아닌
성골이 지키던 TL&T의 무력화에 있음
TL&T 부서는 상법 및 품질을 담당하는 부서인데 삼물 출신의 성골이 다른건 다 버려도 이 부서만큼은 지킬정도였음
왜냐면 품질경쟁력을 책임지는 부서여서임

근데 이걸 무력화했고 결국 PB나 GS(글로벌 소싱) 상품의 질이 떨어지기 시작함

보먹돼 품질 널뛰기 시작한거도 이 시기 즈음임

그리고 얼마전 기업회생 들어감



7. 그래서 미래는?
MBK가 단독으로 이런일을 벌이진 않았을거임
정치권이든 법조계든 분명히 한패거리가 있고
이 패거리가 있는이상 홈플러스는 쉽게 살아나기 힘들거임
국가 자본을 넣거나, MBK가 신청한 기업회생 각하하고 MBK가 돈 넣으라는 판결을 해야하는데
그게 될리가 없기 때문임


전직 홈플 본사에서 바이어들이랑도 맞짱까던 입장에서 참 여러가지로 씁쓸하긴 한데 예견된 미래긴 했었음




물론 난 미리 탈출했음

대충 이런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