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좆이 리그 자체는 EPL이 맘에 들긴 했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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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시황 하이라이트초록색 : 현상황에서 긍정적파란색 : 중립 또는 긍정 부정 혼재분홍색 : 현상황에서 부정적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 구글 개추 작성자 : 우졍잉

수좆이 리그 자체는 EPL이 맘에 들긴 했나봄앱에서 작성

콥등이0.1

2025.04.04 18:00:18

조회 65 추천 0 댓글 6

2bbcde32e4c1219960bac1e75b83746f76e1e3e8d9dd607e1da06a8ba6152df35e27d2e474a7881082853e65282ea697d3

"2011년에 나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리버풀 또는 토트넘이었다. 난 스티븐 제라드와 페르난도 토레스의 팬이었기 때문에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축구 게임에서 항상 토레스로 플레이했기 때문에 그와 함께 뛰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토레스는 이틀 뒤에 첼시로 이적했다."

"처음에는 프리미어 리그 이적에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TV로 보면 덩치 크고 빠른 선수들이 뛰어다녔는데 나랑 안 맞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카를로스 테베스가 거기서도 밀리지 않고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자신감을 얻었고 자극을 받았다."

"당시 리버풀은 지금과는 달랐다. 예를 들어 모하메드 살라 영입이 거의 완료됐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결국 그는 마지막에 첼시를 선택했다. 당시 우리는 어떤 트로피도 노리지 못하고 있었고 첼시가 더 나은 팀이었다. 윌리안도 비슷한 사례였다."

"2012년에 나도 이적을 고민했다. 챔피언스 리그에 나가고 싶었고 리버풀은 좋은 선수들을 많이 영입하지 못했다. 유벤투스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브랜던 로저스 감독과 통화한 후 그의 철학과 비전에 설득되어 잔류했다."

"그리고 2013년에 그 유명한 아스날의 제안이 있었다. 아스날은 매 시즌 챔스에 나가는 팀이었기 때문에 나도 가고 싶었다. 하지만 리버풀에서 아스날로 이적하는 건 잉글랜드에서 좋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웠다."

"그때 제라드와 얘기를 나눴다. 제라드는 자신도 레알 마드리드나 다른 팀들로 갈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다고 말하며, 지금 아스날로 가는 건 내 커리어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1년만 더 활약하면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중에 골라서 이적할 수 있을 거라고 충고했다."

"난 동료이자 우상이었던 제라드의 조언을 듣고 울면서 집으로 돌아왔고 아내에게 리버풀에 남겠다고 말했다. 아내는 이틀 전에 떠나겠다고 하지 않았냐고 물었지만, 난 제라드의 조언을 따르겠다고 대답했다."

"난 리버풀 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들의 애정을 다시 얻기 위해서는 최고의 활약을 펼쳐야 한다고 다짐했다. 가끔씩 인터넷에 13/14 시즌 영상이 뜨면 다시 보는데 그때는 모든 게 잘됐다."

"4골 넣었던 노리치 경기나 토트넘 원정 경기가 내 커리어에서 가장 잘 풀린다고 느꼈던 경기들 중에 하나다. 자신감도 넘쳤고 동기부여가 만땅이었다. 하지만 외부의 칭찬들에 너무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 했다."

"계속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는데, 그 4골 넣은 노리치전 이후에 집에 돌아왔는데 아내는 잘했다는 말 한 마디도 없었다. 밖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집에서는 넌 여전히 내 남편이자 우리 아이의 아버지일 뿐이니까 칭찬하지 않는 거라고 했다. 난 그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 너무 주변에서 계속 띄워주면 마음이 붕 뜨게 된다. 필드 위에서는 축구 선수지만 퇴근하면 나도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아내는 그런 걸 잡아줬다."

"난 스페인에서도 뛰었지만 프리미어 리그가 최고의 리그라고 생각한다. PL에는 모든 것이 있다. 인프라도 가장 뛰어나고, 관중 분위기도 최고였다. 기억에 남는 건 2012년에 리그 마지막 경기 상대가 스완지였는데, 그들도 강등권이 아니었고 우리도 걸려있는 것이 없어서 사실상 의미 없는 경기였는데 관중이 만원이었다."

"칼링 컵 5부리그 팀과의 경기도 생각난다. 나를 비롯해서 주요 선수들은 벤치에 있었고, 추운 날씨에 저녁 8시에 열리는 경기였는데도 관중이 가득 찼다."

"프리미어 리그엔 그런 매력이 있다. 끝날 때까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우리가 리그 우승을 놓친 건 제라드가 미끄러진 경기가 다가 아니었다. 그 다음 크팰과의 경기를 3-3으로 비긴 게 결정타였다. 우리는 3-0으로 리드하고 있었고 크팰 입장에서는 딱히 이길 이유도 없는 경기였지만 후반에 3골을 몰아치며 무승부를 만들었다."

"여러모로 프리미어 리그가 최고의 리그라고 생각한다. 심판 수준도 프리미어 리그가 제일 나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경기 흐름을 너무 끊지 않고 진행시킨다. 내가 있을 때 아쉬웠던 점은 겨울 휴식기가 없었다는 점이다. 유럽 대항전에서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팀들은 충분히 쉬고 충전해서 나오는데 우리는 박싱 데이 때문에 휴식기도 없이 1년 내내 뛰다보니 신체적으로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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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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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붕이2(58.142)
저러고 부정구장 얘기하면 지랄 발기함
04.05 00:02:47
- ㅇㅇ(61.77)
  대놓고 수치가 말해주고있는데 시발
  저렇게 차이나는팀이 있냐 쓱도 저정도 ㄴ아닐껄
  04.05 00:03:14
엘갤러1(118.235)
ㅈㄴ병신같네 ㅋㅋ - dc App
04.05 00:05:33
ㅇㅇ(114.204)
그저 홈여포
04.05 0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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