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1. 1년 넘게 컴퓨터건 책이건 활자를 보기만 하면 눈 찌푸리고 보게되고, 안경만 끼면 눈 아프고 피로하고 눈물나서 제대로 끼지를 못함

 2. 밤만 되면 글자가 두개로 겹쳐보이고 모니터를 제대로 못봄

 3. 하루 중 제일 편한 시간은 잠 잘 때랑 샤워할때(안경을 안 끼니까)

지금까지 유튜브고 블로그고 리뷰고 부산에서 조금이라도 검안 잘 한다는 곳은 다 가봤고 유명하거나 큰 매장도 다 가봄

그렇게 여러 매장에서 안경을 맞췄지만 눈이 피로하고 아픈 증상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고 진상취급도 존나게 당해봄

도저히 답이 없어서 라식이라도 할까 생각했는데 딱 하나 안 가본 곳이 당감동 비추미더라

여기서도 실패하면 ktx타고 서울에서 유명한 곳에서 맞추고 그래도 안되면 그냥 라식 할 생각하고 방문함

매장 자체는 그냥 동네안경점 수준이고 나이든 안경사 한분이 영업하셔서 처음에는 솔직히 긴가민가했음

검안 자체는 확실히 뭔가 다른 안경점이랑 다른거 같기도 했고 눈에 대해 뭐라고 말을 하긴 했는데 뭐라고 했는지는 솔직히 기억안남

암튼 안경은 맞췄고 받고나서 기존 안경들의 두배 가량되는 두께에 한번 놀랐고(항상 1.67로 맞췄음)

처음썼을 때 엄청 울렁거리고 적응 안 된다는 거에 두번 놀람

근데 처음 하루 이틀정도는 진짜 존나게 고통스럽고 고문받는 느낌이었는데 3일차부터 확 달라지더라

지금까지 안경끼면서 느꼈던 눈피로, 눈물, 충혈 이런거 싹 다 사라짐

보통사람들이야 으뜸가서 맞춰도 이상없으면 으뜸가서 맞추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안경점에서 안경 맞춰도 진짜 불편하고 일상생활 못 할 거 같으면 꼭 한번 가봐라

이전 후기에도 적었지만 렌즈비용 카탈로그에 적힌 풀프라이스로 받지만 솔직히 그만큼 받을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