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 사진기술 사기성짙은거는 알고있었는데

예전에도 뭐 사진은 괜찮은데 피부가 더럽다거나 턱을 과하게 돌렸다던게 그런 사진의 여자들한테 낚인적은 있는데 그래도 어느정도 봐줄만했음

그중에서도 그냥 처음만나자마자 아 얘는 아니다 싶어서 친구로지내는애들도 있었고 잠깐사귀다 헤어진애들도있었는데

어느날 딱 존나 내스타일이다 싶은 사진으로 SNS에 도배된 애가 있었음 (전신사진은없고 상반신이나 얼굴사진만.)

그때 완전 내스타일이어서 (이목구비뚜렷하고 얼굴작은)

친구한테 소개시켜달라고 징징대서 한 3,4일정도 카톡하고 주말에 영화관에서 만나기로했는데

엘리베이터 타고 도착해서 무인발권기 앞에서 어디냐고 카톡해보니깐

자기 지금 매표소앞에 앉아있다고 그러는데 아무리봐도 매표소앞에는 커플들 앉아서 히히덕거리고있거나 남자끼리온 게이커플들 좀 있을뿐

그중에 진짜 설마 쟤는 아니겠지 하는 체구의 여자가 있었음 심지어 걔 혼자 팝콘먹고있더라. 폰 보면서 이리저리 두리번두리번 거리는데.. 사진이 씹사기였음 진짜 어떻게 사진과 저인물이 동일인인지 진짜 이건 내가 얼굴만 ㅈㄴ 때려서 얼굴전체 성형수술해도 안될것같은 갭 차이였음

그때 내가 무슨 생각으로 그날 빼빼로데이라고 컴퓨터 노트북만한 상자에 쵸콜렛,빼빼로 담아갔음 ㅡㅡ 진짜 사진보고 뿅가서 카톡하는데 진짜 괜찮은애같아서. 

가기전에도 빼빼로데이인데 좀 받았냐고 물어보면서 빼빼로 줄 뉘앙스 풍기긴 했음 오버따리 아님ㅇㅇ

내가 그순간 진짜 손에든거 어디다 숨겼다가 집에가져가서 엄마주고싶었음. ㅠㅠ 

소개해준 친구가 첨에 좀 의아해했던게 이런이유였나 싶기도했고

아무튼 그렇게 표정관리못한채로 만나서 영화보고 카페갔는데 얘가 배고프다고 빼빼로상자 열어서 존나 쳐먹음...

시내였는데 카페 사람들이 다 쳐다보더라... 아는사람있을까봐 조마조마했음

아무튼ㄱ 영화는 걔가 집 근처라먼저와서 예매하고 계산해서 밥을 먹여야되는데 와 진짜 나 입맛도 없는데.. 첨에 들어갈때 자리안내해주는 알바가 살짝 비웃는것 같기도 해서 난 입맛 더 없어졌음 

거기서 피자1 파스타1 리조또1 크루져1 시켜서 거의 다 걔가 쳐먹음 ㅡㅡ;;

아무튼 그래 와 그래가지고 구라안치고 리조또에 든 새우 덜익은거같다고 집에가봐야될것같다고 존나 아픈척해서 도망침

걔는 진심으로 걱정됬는지 택시타는거까지 보고 가더라

크루져먹고 취한척하던데 나 잡아먹힐뻔했음 그날

아무튼

사진 너무 믿지마라

난 어느정도 안믿는 스타일이었는데. 사기죄로 고소해야되는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사기치는 애들이 있다.

피갤럼들도 조심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