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에 바르셀로나 떠나 아스널 간 벨레린 "세스크의 성공 보면서 결심했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아스널의 측면 수비수 헥토르 벨레린이 단 16세에 불과했던 4년 전 소속팀 FC 바르셀로나를 떠날 때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보면서 용기를 냈다고 털어놨다.

아스널은 지난 2011년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팀에 몸담은 단 16세 소년 벨레린을 영입했다. 아스널은 이에 앞서 2003년에도 16세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바르셀로나에서 영입한 적이 있다. 이후 파브레가스는 아스널에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성장하며 팀의 주장까지 맡기도 했다. 그리고 아스널은 2011년 세스크가 바르셀로나로 다시 돌아갈 때 이적료로 무려 3,000만 유로를 받았다.

벨레린은 최근 아스널 팬 방송인 '아스널 팬 TV'를 통해 "세스크(파브레가스)는 내가 아스널로 가는 데 큰 동기부여를 준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스크의 성공이 내게는 의미가 컸다"고 밝혔다.

이어 벨레린은 "나 또한 세스크와 마찬가지로 바르셀로나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며, "그래서 내게는 나와 똑같은 길을 간 누군가 성공하는 모습을 보는 게 매우 중요했다. 결국, 나의 아스널행은 내 인생에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처음에는 가족과 친구들, 내 고향을 떠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러나 세스크가 성공하는 걸 본 게 내게는 큰 의미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벨레린은 올 시즌 아스널에서 주전급 선수로 자리매김한 오른쪽 측면 수비수. 그가 아스널로 이적할 당시 바르셀로나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는 부동의 주전 다니 알베스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