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와 유사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구성된 '경찰 대혁신 태스크포스(TF)'의 첫 전체회의가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개최됐다.
경찰청은 이날 TF 공동 위원장인 이창원 한성대 총장과 조현배 전 해경청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 당시 드러난 경찰 대응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혁신 과제들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참사를 교훈 삼아 근본적이고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고 현장에 정착시켜야 한다"며 "경찰서장 등 '관리자 자격 심사제'를 도입해 역량이 미흡한 사람은 경찰서장 보직을 부여하지 않는 방안을 포함해 누적된 경찰 내부 문제의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관리자 자격 심사제는 역량이 미흡한 사람은 경찰서장에게 보직을 부여하지 않는 방안이다.
경찰 대혁신 TF는 외부인사인 이창원 한성대 총장과 조현배 전 해양경찰청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총장은 "지난 10월 29일 밤 많은 공직자들이 참사의 현장에서 벌이지고 있는 일들을 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며 "경찰이 재난 등 위급한 현장에서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 선제적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조직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자"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찰 대혁신 TF 3개팀(인파관리 개선팀, 상황관리·보고체계 쇄신팀, 조직문화 혁신·업무역량 강화팀) 민간 전문가 10명과 현장경찰자문단 10명, 전국경찰직장협의회 대표도 참석해 TF가 제출한 개혁안을 함께 검토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도출된 총 20여개의 개혁안 가운데 국민 안전을 위해 조속한 시행이 필요해 현재 시행 중이거나 당장 시행할 수 있는 '즉시 시행' 과제는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예산·인력·법령 등 보다 세밀한 검토가 필요한 과제도 TF회의에서 위원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실행 방안을 강구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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